한미약품-美 메딕, 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항암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등 MOU 체결
2024.07.12 05:00 댓글쓰기

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 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미국 실리콘밸리 바이오사 메딕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메딕)와 신규 항암제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딕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출신의 한규호 대표와 이홍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Illumina Accelerator)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BMS(Bristol Myers Squibb)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개발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와 최인영 R&D센터장, 메딕 한규호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메딕이 보유한 CRISPR(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반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과 3D 종양모델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항암제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하고, 후보물질의 적정 적응증을 탐색하는 공동연구를 목표로 한다.


메딕은 신규 항암제 효능 및 저항성 관련 새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해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발굴된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신약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질병 예측 및 조기 발견,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신약 개발 임상시험 과정에서 환자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함으로써 효과가 있을 만한 환자들을 선별해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대표적으로는 면역 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PD-L1이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메딕과 업무협약을 통해 항암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임상시험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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