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 이뮤노반트, SPAC 인수합병
'항체신약 HL16 임상시험 등 1억불 이상 개발 여유자금 확보'
2019.10.07 06: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 'SPAC'를 인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체신약 개발에 필요한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가 사모 브릿지펀딩으로부터 투자 받은 3500만달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HSAC 인수합병을 통해 유입될 1억 1500만달러 등의 자금을 HL161(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 글로벌 임상 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올해 초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500만달러를 직접 지분 투자한 바 있다.
 

이뮤노반트는 2017년 12월 한올로부터 HL161에 대한 북미, EU, 중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권을 라이선싱한 로이반트 자회사로, HL161의 글로벌 개발을 전담하기 위해 작년 7월 설립됐다.

HSAC는 RTW Investments, Perceptive Advisors, Adage Capital Management 등 헬스케어 전문투자사들이 유망한 제약기업 인수 목적으로 설립한 SPAC이며, 금년 5월 1억15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이뮤노반트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억달러 이상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사용해서 HL161(IMVT-1401) 임상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현재 이뮤노반트는 그레이브스 안병증과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북미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으며, 온난항체 용혈성빈혈 등의 추가적인 적응증 대한 임상시험을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 CEO 피트 살즈만(Pete Salzmann) 의학 박사는 “IMVT-1401은 한올이 수년간 노력해 만든 강력한 효능의 피하주사 가능 Anti-FcRn 항체로, 임상 1상에서 혈액 내 IgG 농도를 340mg 투여에서는 63%, 680mg 투여에서는 78%까지 낮추는 등 매우 만족스런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IMVT-1401가 First-in-Class이면서 동시에 Best-in-Class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중증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비전 달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SAC의 CEO겸 Chairman이자 RTW Investments CIO인 로데릭 T. 웡(Roderick T. Wong) 의학박사도 “IMVT-1401은 Anti-FcRn 영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품으로 자가 항체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중증 자가면역질환에 널리 사용되는 혁신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Anti-FcRn 완전인간항체로 정맥주입(IV infusion)이나 피하주입(SC infusion)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쟁품들과 달리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SC injection) 할 수 있는 프리필드 주사기(Pre-filled syringe)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북미, EU, 중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은 이뮤노반트가, 중화권 지역은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그리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동유럽 지역에 대해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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