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입국교민 첫 확진 판정 등 '감염자 3명'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계속 늘어 15명···1차 귀국 368명 중 367명 '음성'
2020.02.02 11: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중국에서 온 우한 교민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았다. 12번째 환자 중국인의 부인도 감염이 확인돼 두 번째 ‘가족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3명의 환자를 확인, 총 확진환자는 15명이라고 밝혔다.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입국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2월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다.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8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이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 관리중이던 대상자다. 2월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8번째,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8번째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고, 보건당국은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12번째 확진자(48세 남자, 중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했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으며, 보건당국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에 들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2일 오전 9시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감염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해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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