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공공의대 설립 재도전' 선언
'서울형 표준방역체계 구축 일환, 코로나19 확산 계기로 필요성 절감”
2020.05.20 14:4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특별시가 공공 의과대학 설립 재추진을 선언했다. 2018년 서남의대 인수전 실패 후 2년 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형 표준방역체계 구축 일환으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하는 공공의대는 서울시민은 물론 공공의료시스템 역량 강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시의 공공의대 설립 재도전은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감염병 예방과 대응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서남의대 인수를 통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에는 보다 탄탄한 전략을 통해 숙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 20181000억원을 투자해 서남의대를 인수, 서울시립대 산하 의과대학으로 전환시키고, 여기서 배출된 인력을 서울시 산하 12개 시립병원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 및 서남대 이사진 등과 논의에서 접점이 나오지 않아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서울시가 표준방역모델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잡은 예산은 2800억원에 달한다. 공공의대 설치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 소요 예산은 늘어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남병원 인수 단계에서도 협의를 많이 했고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공공의대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앞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과 같은 공공의료는 공공기관이 맡아야 하고, 또 그것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의료인력이 필요하다기존 시립병원을 운영하면서 그런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다다익서 05.21 11:23
    의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공공에서 최소 7년 근무하는 조건으로  만약 7년 근무하지 않으면 면허취소까지 하도록 장치를 만들고 공공의대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공공에 의사들 없어요  4급 보건소장만 되려고 혈안이 되 있구요
  • 원적산 05.21 08:41
    제발 마구마구 즉흥적으로 날뛰지 좀 마세요.

    의과대학 설립이 무슨 보습학원 하나 쯤 세우는 것인줄 아세요.

    건수만 있으면 좌충우돌하시는데 저는 시장님 깉은 분이 대통령 될까봐 매우 걱정 됩니다.

    여러 사람들의 심도있는 자문을 얻어서 뭔가를 신중하게 판단하는 무게있는 모습을 보이십시요.

    영화 한편보고 욱 하는 마음에 돌발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저급함에 진저리가 나고 참혹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