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입사원 초봉 '5000만원' 돌파
전년대비 100만원 인상···정규직 평균 6850만원·무기계약직 5031만원
2020.06.01 05: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의 신입사원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일반 직원들 평균 급여는 7000만원에 육박했다.


서울대병원의 직원 평균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초임은 5034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4934만원 대비 100만원이 인상된 액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기본급 3078만원에 고정수당 1486만원, 실적수당 429만원, 복리후생비 40만원 등이다. 기본급 역시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선 게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서창석 前 병원장 취임 후 처음으로 4000만원대에 진입한 서울대병원 신입사원 초임은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되며 지난해 4934만원까지 올랐다.


김연수 병원장 역시 신입사원 초임 인상세를 이어갔다. 다만 인상액은 서창석 前 병원장 시절 보다는 소폭 줄었다. 200~300만원씩 올렸던 서 前 원장과 달리 100만원 인상에 그쳤다.


일반 정규직 직원의 평균연봉은 6851만원으로 나타났다. 기본급 3340만원, 고정수당 1842만원, 실적수당 1588만원, 복리후생비 79만원을 합한 수치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평균연봉 7000만원도 멀지 않아 보인다. 최근 5년 간 동결 사례가 단 한차례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남녀 직원 간 평균연봉은 큰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8212만원인 반면 여성직원은 6287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계약직의 평균연봉은 5031만원으로, 신입사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항목별로는 기본급 2886만원, 고정수당 1406만원, 실적수당 659만원, 복리후생비 79만원씩이다.


남자직원이 5823만원, 여성이 4786만원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일반 정규직 보다 간극은 크지 않았다.


단시간 무기계약직의 평균연봉은 4422만원이 책정됐다. 무엇보다 이들은 여성이 4644만원, 남성이 4241만원으로, 오히려 여자직원의 연봉이 높았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인 일반 정규직은 7178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08개월이었다. 남자직원이 86개월, 여자직원이 118개월로, 여성이 30개월 정도 길었다.


무기계약직은 69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90개월이었다. 남성이 49개월, 여성이 101개월로 두 배 넘게 차이를 보였다.


단시간 무기계약직은 24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55개월이었으며, 남성이 61개월, 여성이 47개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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