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 “적정수준 보험료 부담할 가치 있다”
공단, 성인남녀 2000명 설문조사···'코로나19 계기 건강보험 긍정인식↑'
2020.07.27 10: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적정수준의 보험료 부담 가치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긍정적(매우 긍정적 24.4%, 대체로 긍정적 67.7%) 평가가 92.1%였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국가 대비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했다는 응답이 40.0%로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으로 비용부담 없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치료받을 수 있어서' 23.0%,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21.6%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안심이 됐다'는 항목에는 '매우 동의' 54.2%, '대체로 동의' 40.6%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내가 낸 보험료가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질문에는 매우 동의 45.4%, 대체로 동의 43.5%로 88.9%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항목에는 87.0%(매우 동의 39.3%, 대체로 동의 47.7%)의 응답자가 동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 역할에 대해 가장 많이 인지한 내용은 '의료기관 방문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감염대상자 정보 실시간 제공(67.0%)'이었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증환자 분류 등 치료를 지원(55.3%)하는 것과 코로나19 치료비 건강보험 80% 지원(50.6%) 등도 과반 이상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의 3개월간 보험료 30~50% 보험료 감면(35.0%)'이나 '의료기관 안정적 운영을 위한 건강보험 급여 조기 지급(34.7%)' 등에 대한 인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한국리서치 김춘석 상무이사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국민건강보험 가치와 효용을 심리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실체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절대 다수의 국민이 건강보험체계를 국가 자긍심 원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