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신드롬 착시? 장중 9만원선 붕괴
코로나19치료제 관련주 하락세···영진약품·신일제약도 하락
2020.07.27 12: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고공행진하던 신풍제약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물론 영진약품, 신일제약 등도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11시 30분 현재 신풍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7800원(16.95%) 하락한 8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 주가는 지난 7월 24일 15만9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해 9만원선마저 무너졌다.

앞서 신풍제약은 매매거래 정지가 풀린 다음날인 지난 7월 24일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장 마감 10분 전 급락했다.

 

당시 신풍제약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오후 3시 10분쯤 전날 대비 29.67% 상승한 15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장 마감 10분전인 3시 20분쯤 14.63% 하락한 10만5000원에 마감했다.

신풍제약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8조4000억원을 넘어섰다가 장 마감 직전 3조원이 날아간 5조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신풍제약은 코로나19에 대한 피라맥스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 진행으로 '코로나19 테마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7월 들어 주가가 오를 만한 새로운 이슈가 없었지만 급등했다.

이날 신풍제약 외에도 영진약품, 신일제약 등 코로나19 수혜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영진약품은 현재 덱사메타손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22% 하락한 7130원에, 신일제약 역시 29.95% 급락한 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개미들이 대거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유 없이 주가 변동이 큰 것은 제약·바이오 시장의 펀더멘털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