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9년 연속 적자···2022년 손실여부 촉각
김상재 젬백스 회장, 삼성제약 인수 후 '적자 늪' 빠져 추이 주목
2023.02.13 10:42 댓글쓰기



삼성제약이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2022년 실적도 적자를 이어갈 모습이다. 연간 적자만 무려 9년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이 지난해 매 분기 영업적자를 이어가면서 연간 실적 공시에서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 삼성제약 연간 영업적자가 확정 공시되면 김상재 젬백스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삼성제약을 인수한 이래 영업적자만 무려 9년 째 이어지는 셈이다.


삼성제약은 1929년 창업자 고(故) 김종건 회장에 의해 설립된 이후 오너일가가 이끌어 오다가 김상재 젬백스그룹 회장이 2014년에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적자 폭만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제약은 지난 2014년 영업적자 198억원, 2015년 8억원, 2016년 61억원, 2017년 69억원, 2018년 48억원, 2019년 65억원, 2020년 100억원, 2021년 1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 누적 영업적자 8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마다 80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경우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간 영업적자가 확정적이다.


구체적으로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기타 매출액이 반토막났다. 여기에 해외매출은 아예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판관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7년 한국줄기세포뱅크⸱바이오빌 투자 이후 해당 회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해 회생절차에 들어서는 등 악재도 여전하다. 자금 회수 과정서 투자관련 법적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투자 자금 상환유예 등을 골자로 한 법적분쟁에서 법률수수료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지급수수료로 222억원을 썼다.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한 영업적자와 더불어 법적분쟁에 따른 수수료비용, 경기 침체 기조 등 악화일로다. 올해 초엔 상호 도용 업체를 형사 고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녹록지 못하다.


영업적자로 인해 연구개발(R&D)비용도 줄였다. 삼성제약은 분기 매출 대비 R&D에 6~7% 수준을 쓴다. 실제로 2021년엔 6.54%를 썼지만, 2022년엔 R&D에 3.3%(3분기 누적)만을 썼다.


결국 9년 째 이어지는 실적 부진에 대해 책임 있고 투명한 경영과 실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요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자본잠식 가능성은 낮지만 결손금이 매년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수 년간 적자에도 회사가 운영되는 것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제약 측은 “일반의약품 및 건기식의 경우 웰빙제품을 포함 종합비타민 등 상품화와 수익성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문적 이미지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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