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재폐업 지도부 전방위 압박 돌입
2000.08.01 13:58 댓글쓰기
의료계의 재폐업과 전공의들의 파업사태에 검·경이 전방위 압박작전에 들어갔다.

1일 사직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재폐업 지도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전국 경찰도 폐업 주동자를 색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광수 의협회장 직무대행 등 재폐업 지도부 88명과 의사협회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에 옴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도부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단순가담한 의료인도 전원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검찰은 은신중인 신상진 의쟁투위원장을 우선적으로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한광수 의협회장 직무대행의 경우도 의쟁투와 행동을 같이하며 투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검거 '우선순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국 지방청별로 의쟁투 지도부 검거에 나서 1일에는 최덕종 의쟁투위원장 직무대리와 의쟁투 운영위원인 이철민·김미향씨를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신상진위원장에 대해서는 '1계급 특진'이라는 포상을 걸고 검거작전에 나서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계 폐업을 주도한 지도부는 검거되면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약분업이 전면 시행된 1일부터 전국적으로 검거작전이 돌입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검·경의 압박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의료계 지도부는 의사결정을 일사분란하게 정리할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 혼미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