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심평원밥’, 서울사무소와 역사의 뒤안길로
구내식당, 내년 2019년 11월 운영종료 예고…조건부 계약중
2018.10.24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년 말 2차 원주이전을 예고하면서 그동안 상징적 장소였던 서울사무소도 하나 둘 정리되는 모습이다. 그 신호탄은 지하 1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사진]이다. 

최근 심평원은 통상적인 서울사무소 구내식당 연간 계약 공모를 올렸는데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달렸다. 계약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로 설정하지만 운영이 단축 또는 연장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이 처럼 심평원은 내년 11월30일로 예정된 2차 원주 이전 여부에 따라 구내식당을 맡을 위탁업체에 연 단위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계약을 추진 중이다.


심평원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약 200석, 518㎡(주방시설 포함) 규모의 구내식당은 서초동에서 한끼를 4000원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직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이용도 많았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데도 ▲1식 4찬(국 제외) ▲5일 이내 동일 메뉴 제공 불가 ▲중식 시 ‘샐러드바’ 운영 ▲계절별, 절기별 특식 및 전국 유명 향토음식 등 월 1회 이상 제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서울사무소 지하 1층 구내식당 계약이 1년을 못 채우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직원들도 원주이전이 실감난다는 분위기다.


심평원 식당을 종종 이용하는 70대 A씨는 “요즘은 어느 식당을 가도 만원이 넘는 수준인데 이곳은 4000원이면 배부르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내년에 원주로 이전을 하면 아쉬운 맘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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