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공공기관 청렴도지수 꼴찌서 두번째
2005.01.06 03:14 댓글쓰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청렴도가 중앙부처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드러나 대국민 이미지 쇄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6일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발표한 '2004년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식약청은 14개 중앙청 중 13위를 차지, 청렴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방위의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에 의뢰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달간 7만5317명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실시된 조사결과 식약청의 청렴도는 8.06점으로 철도청(8.04점)에 이어 하위 등급을 받았으며 개선율도 전체 평균인 0.75점을 밑도는 0.62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만두파동에 이은 PPA 감기약 파문과 공금횡령 사건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하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PPA 파동 당시 식약청은 제약사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적잖은 홍역을 치러야 했다.

또 지난해에는 식약청의 경리담당 공무원이 국가예산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해당 직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식약청장에게 중징계를 요구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앞서 2003년 11월에는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이 자신의 아들 결혼식에 제약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수천만원의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켰다.

이 외에도 지난 1999년 의약품안전국장이 제약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사무실 캐비닛에 넣어둔 사실이 적발되는 등 식약청은 최근 6년간 금품 수수 혐의로 5명의 직원이 중징계를 받았다.


[자료실]공공기관 청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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