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방사선 피폭량···적정성평가 도입 촉각
심평원, 안전관리 평가기준 등 기초단계 모델 ‘고심’
2018.04.23 12:09 댓글쓰기

방사선 피폭과 관련한 의료 질 평가가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CT 촬영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별다른 관리체계가 형성되지 않았던 상황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검사영역에서 의료방사선 피폭의 적절성 및 안전관리 평가기준 개발’를 준비 중에 있다.


국민소득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기 건강검진이 증가되고 있으며, 방사선 영상촬영 등 과학적인 진단방법이 보편화된 의료경향으로 변했다.


특히 의료방사선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방사선 피폭량 또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심평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진단방사선 피폭량 증가의 주요한 요인은 CT 촬영 증가다.
 

2011년 우리나라 국민의 총 방사선 검사 검수의 2.8%(6백만 건)에 불과한 CT 촬영이 국민 1인당 연간 피폭량의 56.4%(0.79mSv)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의료 방사선이 증가함에 따라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노출로부터의 환자안전 관리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방사선 안전관리는 진료의 가치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사선 피폭선량을 최소한으로 하는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를 기본 개념으로 의료방사선 피폭의 정당화 원칙과 방어 최적화 원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료방사선 영역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검사 영역에서의 의료방사선 피폭으로부터의 환자안전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평가 방안 및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검사 영역에서의 의료방사선 피폭의 적절성 및 안전관리에 대한 질 평가의 개념적 틀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한다. 예산은 6000만원으로 6개월 간 진행된다. 


▲방사선 피폭 관련 질 문제의 중요성, 개선 가능성, 평가적용 가능성 등 검토 ▲질 문제 해결을 위한 적정성 평가의 방향 및 목표 설정 ▲국내 보건의료 환경 등을 고려한 실제적인 질 향상 방안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검사 영역에서의 의료방사선 피폭의 적절성 및 안전관리에 대한 질 지표 개발 및 평가 타당성 검토를 통한 적정성평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기간 동안 병원조사 등 예비조사(pilot test) 실시하고 조사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반영한 최종 평가지표 및 평가기준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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