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의료인력 고용 급증 '821% ↑'
2011.02.06 21:46 댓글쓰기
보건의료산업의 고용창출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중에서도 요양병원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특히 요양병원들은 ‘일자리 창출’을 정책 기치로 내건 MB정부 출범 이후 급속한 고용창출력을 발휘하며 현 정권이 전개하는 정책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김덕진)가 내부 분석한 ‘최근 5년간 연도별 요양병원 인력변동 현황조사’ 보고에 따르면 고용인력 증가율이 821%에 달했다.

2005년 요양병원 종사자는 4135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3만3965명으로, 5년간 약 3만개 일자리가 창출된 셈이다.

심평원에 등록된 인력만 모두 226개 병원 4,135명에서 866개 병원 33,965명으로 병원수는 383%가 증가한 반면 고용인력은 821%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5년간 약 3만개 일자리를 요양병원이 창출해 낸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 119%, △종합병원 124%, △병원 141% △의원 114% 등과 비교했을 때도 약 8배의 압도적인 고용창출 효과다.

요양병원 종사가 유형별로 살펴보면 2005년 대비 2010년 △의사 547명→3099명 △간호사 1961명→8515명 △간호조무사 744명→7254명 △물리치료사 487명→2785명 △작업치료사 70→953명 △영양사 168명→1096명 △사회복지사 132명→633명 등으로 늘어났다.

직종별 증가율은 작업치료사가 1361%로 가장 많았고 △간호조무사 975% △영양사 652% △물리치료사 572% △의사 567% △사회복지사 480% △간호사 434% 순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심평원에 정식으로 등록된 종사자 만을 집계한 것으로, 누락된 인력까지 합산할 경우 실제 고용창출 효과는 4만5000여 명을 상회할 것으로 요양병원협회는 내다봤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은 “물론 요양병원 수가 226개에서 866개로 383% 증가한 점을 간과할 수 없지만 고용인력 821% 증가라는 결과는 요양병원들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인적자원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설파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을 우선순위에 둔 MB정부가 들어서며 요양병원 인력차등제 시행이 큰 효과를 거두었고, 요양병원계 또한 보충된 인력을 서비스 질 개선에 투입하므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특히 “의사 및 간호사 1, 2등급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사실만으로도 요양병원들의 자정노력 의지를 엿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이나 심평원은 요양병원에 대한 선입견적 불신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하는 병원들까지 침소봉대의 희생양을 만들지 말고 노인이 사람답게 여생을 향유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데 정책 추진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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