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취소 서남의대, 재학·졸업생 '비상'
교과부 발표 후 동요, 우려·불안 교차 속 대책 마련 분주
2013.01.21 12:23 댓글쓰기

졸업생 134명의 '학위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경우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졸업생 및 교수진 등 구성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서남대 재학생은 “이번 감사결과에 당혹스러운 마음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아무래도 강한 처분 소식에 재학생 전반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졸업생 134명의 학위 취소 요구와 더불어 일정 기간에 부여한 학점 역시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재학생 페널티도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의견 수렴을 위해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졸업생들 역시 문의가 계속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처분 기준 등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또 다른 학생 역시 “답답하기만 하다. 대학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정부 당국의 향후 조치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졸업생들 역시 마찬가지다. 현실과 괴리를 보이는 이번 교과부 결정에 대한 아쉬운 소리가 많다.

 

서남의대 졸업생은 “부정한 재단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죄 없는 재학생, 졸업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졸업생은 “학위 취소라니 말이 되냐”면서 “현재 임상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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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1.21 16:54
    물론 학생들은 일방적인 희생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책임도 있다는 것이다. 동 대학은 수년전부터 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를 공식적으로 거부해 왔고 그러한 일이 오늘의 결과를 초래하였다. 학생들이 이 사실을 몰랐다면 수긍이 않간다. 학생들은 본인들의 학습권을 위하여 무었을 하였는지 모르겠다.
  • 어깨너머 01.21 14:37
    대부분의 우리나라 의사들은 원칙을 강조하면서 주변에 닥달을 한다. 원칙대로 해라!!! 그러면서, 나는 원칙을 벗어난 행동을 해도, 이는 내 기준은 다르다라는 말로서 희자를 시킨다. 정해진 임상시간을 그것도 상당히 못채운 사람들에게 학위를 주다니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가? 학생들이나 교수들이 문제가 있었다고 이제와서 말을 하면 뭐하는가? 어쩔 수 없었다고? 의사는 당신들의 말대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그런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타협을 먼저 생각을 한다면 그냥 편하게 살라고 권하고 싶다. 의사라는 직업은 가능하면 정말 가능하면 타협이라는 굴래를 벗어나서 원칙이라는 정도를 지키는 직업으로 남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부족한 시간을 벌충하기 전까지는 학사학위 인정은 절대로 안된다고 본다. 그리고, 기존 졸업생중에도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임상시간이 부족함을 알면서 지내는 졸업생도 분명히 벌칙이 내려져야 한다고 본다. 소비자로서 이는 당연한 요구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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