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삼성서울병원, 요구자료 안줘'
병원 '심포지엄 참석자 375명 명단 전달'…서울시 '연락처·확진의사 동선 등 필요'
2015.06.08 11:10 댓글쓰기

메르스 환자 등의 정보공개를 둘러싸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삼성서울병원 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어 시급히 의견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오전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삼성서울병원에 요구한 자료를 아직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정부가 병원명을 공개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35번 환자) A씨의 동선과 그가 30일 참석한 병원 내 심포지엄 참가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심포지엄 참석자 375명에 대한 소속 직위가 적힌 명단을 서울시에 7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명단에 기재된 참석자들의 연락처가 누락돼 있고, A씨 동선 역시 전달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요구한 메르스 확진 환자 동선과 심포지엄 참석자 연락처, 응급실 내 접촉자 정보를 아직 전달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실시간 역학조사와 확진환자 결과를 공개해줄 것을 삼성서울병원과 보건복지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 보건복지부, 삼성서울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3자협의체와 더불어 자신과 보건복지부장관, 삼성서울병원장이 참여하는 4자 긴급회의를 열어줄 것을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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