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밖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해 공기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1일 발표한 메르스 확진환자 14명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외래를 내원한 115번 환자(77·여)가 포함됐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 외래환자로 내원했으며 구체적인 병원 내 이동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정형외과 외래 진료실은 본관 1층에 있으며 응급실과는 대각선 끝으로 떨어져 있어 상대적인 거리는 먼 편이다.
일가에서는 115번 환자가 응급실 밖에서 최초로 메르스 확진을 판정받았다는 점에서 앞서 전문가들이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던 공기 중 감염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115번 환자를 제외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확진환자 54명의 감염경로는 모두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응급실에 체류하며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