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로 ‘부분폐쇄’ 명령을 받았던 삼성서울병원이 오는 25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제가 잘 되고 있는 만큼 24일까지 예정돼 있던 ‘부분폐쇄’ 조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21일 브리핑에서 “현재로써는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분폐쇄 기한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분폐쇄 이후에도 의사와 방사선사 등 의료진은 물론 내원환자들의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이는 모두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던 만큼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게 복지부의 입장이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추가로 확인되는 환자 모두 예측 범주 안에 있는 대상자들이었다”며 “현재까지는 부분폐쇄 연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폐쇄 연장 등 추가적인 조치에 대한 필요성 여부는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보건복지부 방역팀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응급실 환자 및 내원객은 물론 의료진 상당 수도 포함돼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았던 환자 이송요원의 확진 판정 이후 지난 13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