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없는 메아리···서남의대 살리기 힘겨운 행보들
단식투쟁·문화제·간담회 등 노력···교육부는 여전히 '묵묵부답'
2017.07.21 05:52 댓글쓰기

폐교 위기에 놓인 서남대학교를 살리기 위한 학생 및 지역민들의 회생 의지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시위는 물론 실무자 간담회까지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서남대 폐지를 반대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주장했다.
 

또한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 이정린 대표(남원시의원)와 김철승 서남대교수협의회장 등은 지난 14일부터 교육부 앞에서 단식투쟁 중이다.

서남의대 학생들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의대생들은 지난 19일 교육부를 방문해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실무자와 간담회를 갖고 인수자 결정을 촉구했다.

학생회 측은 “아무런 대책 없는 폐교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향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두 재단을 반려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교육부의 입장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실무자 간담회에 나아가 새롭게 임명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남의대 학생회는 “교육부 장관이 많은 관련 단체 및 국회의원들과 만나 논의하는 것을 기사로 접했는데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학생들과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서남의대 사태는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5월 29일로 예정돼 있던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의 교육부 사분위 안건 상정이 6월을 지나 7월 중으로도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폐교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혼란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키를 쥐고 있는 교육부는 여전히 신중론을 고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할청에서 정상화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사분위 안건 상정을 결정한다”며 “현재 사분위에 안건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달 중으로 교육부가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남의대 학생회는 “지난 간담회에서 교육부 측이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언급했다"며 "교육부의 결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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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대통령님 07.27 13:11
    사학비리 척결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서남대도 비리재단 복귀를 위한 의대폐과 아산캠유지 시도가 있었고, 지금도 폐교시 잔여재산 재산권 운운하는 적폐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사학법 개정 사분위폐지 또는 기능 대폭ㅈ둑소 등 선행조건 이행 후 폐교가 진행되어야하며, 의대는 인증평가로 모집젓지 후 2차 불인증시 폐과하는것이 맞습니다. 특히 의다생 편입을 위해 구재단의대폐과동의서 등을 주도한 사람들에게 그 이기심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재정기여자 선정이 이루어지도록하고 시간지체시 위탁교육으로 학습권을 보호하는것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부득이 폐과시 인근의대로 대학생의 특별편입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07.29 10:52
    새누리당 정권에서는 새누리당 출신 총장을 선임하더니, 정권바뀌니 사학비리퇴출로 노선 변경하네요... 사학비리퇴출의 이면에는 교직원의 안위가 포함되어 있군요..
  • 비리퇴출 07.26 05:47
    사분위 역할 조정의 구체적 방향은 비리 사학 임원진의 복귀를 막을 수 있도록 ‘정상화 심의 원칙’을 개정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것이다. 이 원칙은 사분위가 2009년 자체적으로 정해 지금껏 사학 정상화 심의에 적용해왔다. 문제는 심의 원칙에 ‘옛 재단’(종전 이사)에 학교법인 정이사 과반수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사학분쟁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대학의 경영권이 다시 비리 당사자한테 돌아간다는 점이다



    일부 극소수들 세탁하러 입학한 듯  비리재단안에 동조하는 반부패세력이 되지는 맙시다. 더디가도 올바르게 갑시다
  • 07.30 02:43
    세탁~, 세탁~ 하지 마세요. 학생을 배려하기 보다는 본인들을 우선하는 듯 보이네요....
  • 07.26 14:18
    국소수가 추진하는 세탁보다 사학비리퇴출이 국정과제다
  • 서남대정상화 07.26 05:42
    7월25일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분위가 임의로 만든 정상화 심의 원칙이 비리 사학의 설립자 등 임원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통로 구실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비리 당사자의 학교 복귀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화 사학국본 공동대표는 “정상화 심의 원칙을 법제화한다면, 비리 당사자가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분명히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빠른정상화가 아닌 올바른 서남대 정상화가 답입니다. 비리구재단에 단1원 단1개의 복귀가 이루어지는 안은 폐기되어야 합니다
  • 07.26 05:43
    문재인 정부와 김상곤 장관임의 사학비리척결 의지를 믿고 지지합니다^^
  • 비리사학 퇴출 07.26 05:36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 권한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비리를 저지른 사학 운영진을 완전히 퇴출시키고, 교원의 당연퇴직 사유를 학교재단 임원한테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는 등 사학 개혁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5일 교육부 관계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가 사학법 개정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만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분위의 재량권을 큰 폭으로 줄이고 비리 당사자의 학교 복귀를 막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남대 문제는 이것이 선행되어야 마무리 됩니다
  • 07.26 05:38
    비리재단이 복귀하던말던 구재단안지지 의대폐과구재단안지지동의서 주도한 사람들 기가 막히힐 뿐입니다. 교육부장관님 서남대를 본보기로 교육적폐 청산 부탁 드립니다
  • 적폐청산 07.25 12:31
    비리재단 퇴출하고 의대는 인증평가로 모집정지 후 폐과수순 밟고, 그사이 재정기여자 선정되면 그에 따르고 안되면 폐과시까지 의대는 위탁교육 졸업. 저학년은 편입가능시 전남북 4개의대에 성적순 희망순 편입추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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