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점빼는 기계' 온라인 유통·판매 업체 32곳 적발
식약처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서 치료법 선택'
2019.02.20 11: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온라인에서 허가 받지 않고 점 빼는 기계를 유통·판매한 업체 32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온라인에서 점, 기미, 주근깨 제거에 사용하는 제품을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고 유통·판매한 제조업체 4곳, 수입업체 5곳, 판매업체 23곳을 적발, 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블로그, SNS 등 온라인에서 점 등을 뺄 수 있는 기계가 판매됨에 따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 판매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2018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현재 점 등을 제거하기 위한 제품은 의료기기(전기수술장치)로 허가 받아야 하며, 현재 국내에서 허가 받은 제품은 3건 뿐이다. 

점검 결과, 점 등의 피부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매한 공산품은 15종이다. 이를 의료기기 제품 허가 없이 제조 또는 수입한 9곳과 판매한 업체 19곳에 대해선 고발이나 행정처분을, 광고만한 4곳은 행정 지도를 했다. 

해당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한 온라인 사이트 310곳의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시정 조치(광고 내용 수정 요청)했으며, 관세청에 무허가 의료기기가 수입·통관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를 요청했다. 

아울러 가정에서 무허가 점 빼는 기기를 사용할 경우 진피층에 손상을 주고, 감염, 흉터,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온·오프라인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올바른 의료기기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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