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필요 96명→증원 '5명'
손혜원 의원 '정부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방안 이행 미진'
2019.03.18 11: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3월 발표된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이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필요인력은 96명이었지만, 증원은 5명에 그쳤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손혜원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 관련 이행 상황’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행안부)에 올해 국립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필요정원 96명을 요청했으나, 실제 증원은 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교육부가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된 국립대병원에 필요한 인원을 취합한 결과 경북대 35명, 부산대 18명, 전남대 15명, 충북대 28명 등 96명의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중 올해 실제로 증원된 인원은 경북대 1명, 부산대 2명, 전남대 1명, 충북대 1명 등이었다.
 
지난해 3월 정부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외상센터 의료진을 위한 별도 교원 및 정규직 정원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손 의원은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이 과로로 세상을 떴지만 응급의료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투자는 여전히 미진하다”며 “정부는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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