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13병상 확보했지만 '절대 부족'
의사 1인당 10~30명 관리, 의료분야 관계자 ‘4명’ 추가 확진
2020.02.28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구시가 지난 27일까지 1013병상 외에 국립마산병원 등에 일부 병상을 확보했으나, 현재까지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대구시는 지역 병원들을 대상으로 병상 추가 확보를 협의 중에 있고, 중앙정부에도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을 중심으로 현장에 뛰어든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1인당 최대 30명의 환자들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병상부족 등 문제를 다시 호소했다.
 
권 시장은 “어제까지 대구지역 병원 1013병상 외에 국립마산병원 69병상 등 일부 병상을 확보했으나, 아직도 환자를 수용할 병상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병원 및 중앙부처에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총리도 전국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확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확진자는 총 1314명이고, 이중 634명이 입원 중에 있다. 전날 대구의료원·대구보훈병원·국립마산병원·국군대전병원 등에 187명을 입원 조치했으나, 아직도 집에서 입원대기 중이 환자가 680명에 달한다.
 
특히 27일에는 입원대기 중인 확진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권 시장은 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확진된 후 입원 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비록 확진자가 20년 전 이식수술을 받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는 하나,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 한 잘못이 있었다. 시장으로서 죄송하고,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환자관리에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이 회장 등을 비롯한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의 고군분투도 전해졌다. 의사 1인당 환자를 최대 30명까지 직접 관리하고 있었다.
 
권 시장은 “어제부터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이 1인당 환자 10~30명 정도를 직접 관리하면서 기저질환이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며 “추가적으로 약물 치료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사들에게는 별도의 휴대폰을 지급해 환자들과 담당 의사 간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1314명이며 이중 의료관계자는 4명이다. 이들은 대구시 중구 수동 곽병원 간호사 1명, 달서구 진천동 보강병원 간호사 1명,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 물리치료사 1명, 서구 내당동 한신병원 요양보호사 1명 등이다.
 
반면 대구·경북지역 3번째 완치자도 나왔다. 완치자는 전국 기준 65번째 확진자로, 60세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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