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증 전담 생활치료센터 '36명 퇴소' 등 성과
전국 10곳 운영 4000명까지 확대 예정···서울대·삼성 등 의료진 상시 모니터링
2020.03.09 06: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전국적으로 1180명의 환자들이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센터에는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의료진을 파견, 상시 모니터링 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500명 수준의 정원을 향후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기준 대구·경북·충남·충북지역 생활치료센터 10개소에 총 118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90%는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경증 환자며, 중증 환자는 10% 정도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중증 환자를 따로 관리하는 지침을 시행 중이다. 전문 치료보다 격리 조치만 필요한 경증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토록 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대구1(중앙교육연수원) 153명을 포함, ▲경북대구1(삼성인력개발원) 211명 ▲경북대구2 (농협교육원) 240명 ▲경북대구3(서울대병원인재원) 99명 ▲경북대구4(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68명 ▲경북대구5(대구은행연수원) 45명 등이다.
 

대구‧경북지역 외에 처음으로 개소한 ▲충남대구1(우정공무원교육원) 308명 ▲경북1(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56명이 입실을 마쳤다. ▲충북대구2(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170명 ▲대구2(경북대학교 기숙사) 490명은 현재 입소 중이다.
 

9일에는 ▲충북대구1 생활치료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경북대구7 생활치료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만 포항의료원 2명, 김천의료원 2명 등 총 4명이 병원에서 옮겨졌으며, 자가 격리환자 67명 등 71명이 추가 입소했다. 복통으로 인해 센터에서 생활중이던 1명은 병원(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충북대구2센터(제천 소재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대구2센터(경북대학교 기숙사)가 개소함에 따라 660명의 경증 환자가 새로 입소하게 된다.


동시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최초로 퇴소하는 완치자들도 나왔다.


이들은 경증 환자들이 처음으로 입소했던 대구1센터(중앙교육연수원) 입소자 24명과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 입소자 12명 등 총 36명으로 이날 오후부터 퇴소했다.


완치자로 퇴소한 환자들의 명단은 관내 보건소로 통보돼, 퇴소 후에도 관리가 지속된다. 환자가 퇴소한 객실은 소독과 검역 후 추가로 경증 환자들이 계속해서 입소하게 된다.


지금까지 지정된 10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41명, 간호사 66명, 간호조무사 51명 등 총 171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입소한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및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 없는 90% 정도의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 의료진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수 확진자를 한꺼번에 찾아내면서 많은 자택에서 대기하게 된 점은 송구스럽다”면서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확충, 안정적인 의료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