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00만명의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다. 이를 위해 2분기 접종계획을 오늘(1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선 예방접종 계획의 2분기 대상에 의원과 치과·한방병원·약국 등의 보건의료인 38만4800여 명도 포함된 만큼 의료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회의를 갖고,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상반기 총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면서 “학교와 돌봄 공간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특수 교육 및 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저학년 교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 주요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이다.
추진단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추산한 만 65세 이상 인구는 ▲만 80세 이상 200만3800명 ▲75~79세 161만8100명 ▲70~74세 208만100명 ▲65~69세 279만4000명 등 약 849만6000명이다.
이외에도 애초 예방접종 계획상 2분기 접종 대상에는 노인·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89만8100명이 이름을 올렸다.
병원급이 아닌 의원과 치과·한방병원·약국 등의 보건의료인 38만4800여명도 2분기 중 접종 대상이다.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2만여명도 포함됐다.
현재 상반기 중 공급 일정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888만8500명분이다.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을 위해선 311만명분 이상 백신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분기 공급이 예정된 1회 접종 방식 얀센 600만명분과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에 대해 해당 기업들과 공급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권 1차장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길”이라며 “매 순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것으로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