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7900만명분에서 화이자 백신이 추가되며 전체 도입 물량은 총 99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총 5000만명분(1억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갖고 "화이자와의 계약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 백신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 TF를 출범시키고 역량을 총동원 해왔다. TF는 이번 계약에 대해 “지난 9일, 23일 권덕철 TF팀장(복지부 장관)과 화이자 측이 영상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11월 집단면역 형성(70%)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등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 9300만명분(1억8600만회분)과 한 번 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가능한 얀센 백신 600만명분(600만회분)이다.
정부가 개별 회사와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별 물량은 AZ 1000만명분(2000만회분), 화이자 3300만명분(6600만회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4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로 들어오는 물량은 AZ·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회분)이다.
TF는 오는 7월부터 AZ·화이자 외에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본격 공급될 예정으로, 오는 9월말까지 총 5000만명분(1억만회분) 공급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회사의 구체적 공급 일정이나 물량은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TF 관계자는 “백신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면 9월말까지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접종이 가능해진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연령 확대 등 추가 수요 발생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총 1808만8000회분으로 모두 AZ와 화이자 백신이다. 나머지 9000만회분은 4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AZ 백신은 지금까지 200만회분이 들어왔고 오는 6월까지 867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187만회분이 국내 공급됐고 나머지 555만회분이 6월 내에 추가된다.
정부는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중 271만회분을 상반기 내 도입을 위해 개별 회사와 협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