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 사례와 관련해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주의사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과 관련,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으며 추가적으로 필요 조치를 검토해 왔다.

 

식약처는 20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사례 발생에 대한 안전성 및 조치 여부 등의 자문을 받았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반적인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나 국외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한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이 유럽의약품청(EMA) 및 영국의약품청(MHRA) 평가와 같이 백신과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자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 혈전증'에 대한 정보를 사용상 주의사항에 추가해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주의사항에 추가된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주요 정맥 및/또는 동맥 혈전증을 경험한 자는 이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 ▲뇌정맥동혈전증, 내장정맥혈전증 등 흔치 않은 부위 혈전증과 헤파린 유발 혈소판감소증 또는 항인지질 증후군 병력이 있는 환자, 혈전색전증 및 혈소판 감소증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 신중하게 투여 ▲접종 후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의 심각한 사례가 매우 드물게 관찰 ▲혈전색전증, 혈소판감소증 및 응고 병증의 징후와 증상 주의 등이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혈전증과 혈소판 감소 징후 및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 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하면서 혹 중증이거나 지속되는 두통, 시야 흐림, 혼돈, 발작, 숨참, 흉통, 다리 종창, 다리 통증, 지속되는 복통, 주사부위 외 피부 멍 및 또는 점상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