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1000명·사망자 하루 100명 임박 위태
중대본 '지난주 800명대서 이번주 900명 넘는 등 지속 증가'
2021.12.14 12:09 댓글쓰기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연속 7000명대를 넘은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인 906명을 기록해 의료대응 체계가 흔들릴 위기에 놓여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7000여명대를 기록했던 데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추세이나, 문제는 위증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주만 해도 800명대를 기록하던 위중증 환자는 지난 13일 876명에서 14일 기준 906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이다.
 
사망자 또한 94명 늘어 누적 43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로 올랐는데 이 또한 지난달 27일 0.8%를 기록한 이후 계속 오르는 중이다.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주 초반의 영향 등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환자의 누적과 일일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심각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53명, 경기 1486명, 인천 348명 등 수도권이 3887명(70.4%)으로 가장 많다.
 
비수도권은 부산 205명, 충남 202명, 경남 181명, 경북 165명, 대전 151명, 강원 132명, 대구 128명, 전북 117명, 충북 86명, 울산 85명, 광주 69명, 전남 58명, 제주 39명, 세종 20명 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지난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수도권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 초과 상황이며 비수도권도 곧 한계에 도달할 우려가 있어 재택 치료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체적인 의료대응역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84.9%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127.5%로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비수도권 종합병원에 추가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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