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현재 9314개소인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확대한다. 의료기관 접근성을 확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확진자 치료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중대본 협조 요청사항’을 보고받고 논의를 가졌다.
정부는 7월 중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책을 수립 후 재유행 상황에도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지속하면서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 여건을 조성 중이다.
그 일환으로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신속하게 예방할 수 있도록 1만개소를 목표로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 확보, 의료기관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진료까지 통합 수행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의미한다. 2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3593개소며, 이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9314개소다.
지난달 27일부터 한시적 일괄진료(one-stop) 정책가산을 신설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추진, 보다 많은 병·의원에서 쉽게 원스톱 진료기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RAT) 시행 당일, 코로나 확진환자의 일괄진료가 이뤄진 경우 수가 가산 신설했다. 재진진찰료 100% 적용시 의원급은 약 1만2천원 수준이다.
처방 활성화를 위해 △처방 가능 기관을 당초 내과계열에서 의과 전체로 확대 △고위험군 대상 적극 처방 권고 △사후 투약보고 절차 간소화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확대 등을 추진했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각 시‧도에 이미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 및 대면진료를 수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원스톱 진료기관 참여를 집중 안내하고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구분하지 않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대면 진료를 받도록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대면진료를 통해 조기치료를 받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대면 진료를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쉽게 찾으실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 포털사이트(네이버, 카카오)와 생활안전지도 등에서 신속검사와 처방을 위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 진료기관)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야간과 공휴일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상담센터 172개소를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향 반장은 “의료상담센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거점전담병원 등 24시간 진료 가능한 병원에서 위탁·운영하도록 지자체에도 적극 독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