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예방백신을 3차 접종까지 받을 것을 권고했다. 재감염 위험도 상승을 고려한 조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8일 “국민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비율이 40%, 이 중 재감염 비율이 5%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감염 이후에도 3차 접종을 통한 면역 이득이 있다고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3차 접종까지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기확진자 3차접종과 관련한 예방접종 실시기준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접종을 받도록 했다.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접종까지만 권고되며, 3차 접종과 4차 접종은 원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3차 접종 권고 대상자인 만 12∼17세 고위험군과 함께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도 3차 접종 권고 대상이 되는 것이다.
국내 감염자 분석 결과 접종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염이력자 중 3차접종자가 미접종 및 2차접종자에 비해 감염예방효과가 20%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이번 권고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자문위원회 검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확진자의 3차 접종은 현재 시행 중인 3차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한 사전예약 접종이 가능하다”면서 “잔여백신 예약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