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위험 높은 심근경색, 관리는 사각지대"
유병력자 파악조차 전무...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정책 지원 필요"
2022.09.30 13:41 댓글쓰기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을 겪은 환자가 재발될 경우 사망률이 급증함에도 정부의 유병력자 관리가 사실상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계 법령에서 규정한 유병력자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실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뇌혈관질환 초고위험군 LDL-C 조절률이 29%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초고위험군에 있는 환자는 치료받더라도 43.2%만 관리 목표치에 도달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사건을 겪은 유병력자 규모가 약 240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약 170만명에 근접한 환자들이 사건 발생 이후에도 주요 원인인 LDL-C 수치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셈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은 심뇌혈관질환 선행 질환으로, 이를 관리하는 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에 대한 유일한 예방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던 환자 8.3%가 1년 이내 재발로 사망했는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LDL-C 수치를 목표치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 수치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 재발 위험이 감소하지만, 지표관리와 통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정책 구체성 및 효과성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콜레스테롤 유형, 중증도에 따른 세부 수치를 활용한 정밀한 통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허술한 유병력자 관리도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최초 발병 이후 환자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각종 수치를 지속 관리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종성 의원은 "제2차 심뇌혈관질환 종합계획에 유병력자 관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상세히 포함해 유병력자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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