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종합청렴도 2년 연속 '최하'…질병청 '1등급'
국민권익위원회, 2023년도 차관급 공공기관 평가 결과 공개
2024.01.03 12:52 댓글쓰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차관급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 평균 이하 판정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7000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6만7000명 등 약 22만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청렴체감도'와 각 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했다.

 

식약처는 전년에 이어 2023년에도 종합청렴도 4위 등급을 받았다. 종합 5등급 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최하 등급이다. 


세부적으로 민원인과 내부공직자를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이 나왔다. 전년 대비 2등급 하락한 수치다. 


청렴노력도는 3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즉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고 평가됐다. 


반면, 질병청은 종합청렴도 1등급을 차지하며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는 각각 2등급을 받았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보건복지부는 전년 대비 1계단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3등급으로 나타났다.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두 2등급을 받았다. 건보공단은 전년 대비 1단계 등급이 하락했다. 


청렴체감도의 경우 예년에 비해 1계단 내려간 2등급, 청렴노력도는 1등급을 차지했다. 심평원의 경우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모두 2등급을 기록했다. 청렴노력도는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국민권익위 정승윤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패취약기관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부패 대책을 실행해 공공부문에 잔존한 부패 관행을 철저히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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