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2450억 투입 '범부처 보스턴 코리아 사업단장'
과기정통부-복지부 공모, 한·미 연구중심병원 협력 등 '글로벌 연구' 지원
2024.02.22 06:48 댓글쓰기

‘KARPA-H(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이어 다시 대규모 첨단바이오 및 디지털바이오분야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사업이 개시된다.


해당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해외 의사과학자와의 공동연구, 한·미 연구중심병원 협력 연구가 중심이 된다. 정부는 이를 이끌어갈 사업단장을 공개 모집한다.


21일 정부는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 첨단바이오 기술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올해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공모 계획을 밝혔다.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은 한국과 미국의 선도연구기관 간 첨단바이오 및 디지털바이오 분야 글로벌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다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는 “미국의 선도적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디지털 바이오 역량 강화 및 기술격차 극복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전했다.


정부는 올해 R&D예산을 삭감하는 기조 속에서도 보건복지부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12% 늘린 7801억원을 편성, 지원을 확대했다.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보스턴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R&D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복지부는 604억원, 과기부 150억원, 산업부 110억원 등을 편성하며 관심을 끌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간이며 총사업비는 약 2450억원이다. 다만 사업 규모, 기간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을 거치게 된다.


미국 보스턴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하버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같은 유수의 대학과 1000여개의 바이오 기업, 연구소, 병원이 밀집해 있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국립암센터(NCC)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연구협력을 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와 학술 및 임상 연구 협력을 약속했다.


사업 기본 운영 방침은 미국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전략기술인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등 첨단바이오 4대 중점기술에 대한 국내 역량 강화다.


연구 주제를 특정하지 않고 수요 기반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지원된다. 주제의 독창성(세계 최초 연구), 수월성(세계 최고 연구), 한-미 간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각 기관의 강점 융합·활용)를 중점으로 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단순 자금 투자 외에도 사업단 주재 성과교류회, 공동 컨퍼런스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연구 성과 확산 도모가 목적이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는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 다학제·다기관의 융합과 연결 기반의 디지털바이오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보스턴의 디지털바이오 혁신사례를 학습하고 국내로 창의적 수용을 위해 국경을 뛰어넘는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