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국정 브리핑을 열고 주요 국정과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어서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및 응급실 뺑뺑이 해소 방안 등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번주 대통령께서 국정 브리핑을 한다.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상세하게 국민들 앞에 밝힐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국정브리핑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정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질문도 받고 직접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분야에선 상급종합병원 체질 개선이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전공의 희생에 기대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조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필수의료 분야 종사자 지원 강화와 함께 최근 늘고 있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해소 방안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공무원 노조는 “올해 상반기 구급차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국민의 수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관심이 큰 저출생 대응 관련 발언도 주목된다. 그는 인구전략기획부를 만들어 저출생 문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저출생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해 이를 맡기기도 했다. 인구전략기획부를 출범시키기 위해선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될 정부안은 국민연금 틀 자체를 개혁하는 데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백성주 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