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인력이 지난 10년간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 공중보건의(공보의) 인력 감소가 늘면서 농어촌 및 지역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의정사태 발생 이후 의대생들이 복무기간이 긴 공보의 대신 현역병으로 입대하면서 조만간 이런 상황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작년 1400명 불과…2023년 1660명과 비교해도 15.7% 감소
보건복지부가 17일 공개한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 운영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근무 의사 수는 1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2386명 대비 41.3% 감소한 수치다. 1년 전인 2023년(1660명)과 비교해도 1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건소 근무 의사(치과·한의사 제외)는 2014년 962명에서 지난해 627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의사 수 역시 1424명에서 773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기준 전국 보건소는 261곳, 보건지소 1337곳, 보건진료소 1865곳에 달했지만 의료인력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다.
지역의료 한 축인 공중보건의사(공보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의사 자격을 가진 남성이 병역을 대신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복무하는 공보의는 2014년 525명에서 지난해 239명으로 54.5% 줄었다.
반면, 치과의사는 2014년 414명에서 지난해 545명으로 31.6%, 한의사는 같은 기간 917명에서 967명으로 5.5% 증가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공보의와 군의관(의무장교) 복무기간이 현역병에 비해 지나치게 길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공보의와 의무장교 복무기간은 3년(군사교육 포함 37~38개월)으로, 최근 단축된 현역병 복무기간(육군 18개월·해군 20개월·공군 21개월)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공보의협은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공보의 지원율이 94.7%까지 오를 것”이라며 의료인력 충원과 지역 보건의료 기반 유지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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