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암 환자, 전국 평균 대비 사망률 높아'
충북대병원, 2018년 현황 공개···'90명 대비 94명으로 4명 많아'
2021.07.28 15: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충북지역 암환자 사망률이 전국 평균 사망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김헌)는 최근 충북지역 암통계집 2018을 발간하며 ‘2018년 충청북도 암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충북지역암센터에 따르면 충북의 5년 상대생존율은 전국 평균(70.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충북의 암사망률(10만명 당 94.1명) 역시 전국 평균사망 수준(10만명당 90.3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지역암등록본부장 김용대 교수는 “특화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주변과 같은 환경 취약 인구집단에서의 암발생 특징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선택적인 암교육 및 홍보사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충북 시군구별 호발암에 대한 맞춤형 암예방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암 통계집은 충북 지역 암환자 현황을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충북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8019명(남 4380명, 여 3639명)으로 2017년도(7587명)에 비해 432명(5.69%) 증가했다. 
충북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암발생률은 285.9명으로 전년 대비 8.9명(3.2%)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290.1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충북의 암 발생률 추세는 남녀 전체로 봤을 때, 2008년 5885명에서 2018년 8019명으로 36.2% 증가했다.
 
2018년 충북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었다. 이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남자의 암 발생은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발생했다. 상위 5대암이 전체 암발생의 2/3 이상으로 나타났다.
 
암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암 확진자 중 2019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 유병자수는 5만 5083명이며, 이는 충북 전체 주민의 3.5%를 차지했다. 
 
암종별로 위암이 전체 암유병자수의 18.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갑상선암(18.2%), 대장암(15.1%), 유방암(11.6%), 전립선암(5.0), 폐암(4.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북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66.4%로 암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약 10년 전(01-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 5년 생존율(49.6%)보다 약 1.3배(16.8%p)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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