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진료→수술 7일···'암환자 패스트트랙' 확대
전담간호사 배치·진단장비 추가 설치 등 이달부터 모든 암 적용
2021.05.11 14: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2019년 도입한 '암 환자 패스트트랙'을 모든 암종으로 확대한다.

1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암 환자 패스트트랙 시스템’ 이란 암 환자의 당일 진료 및 3일 이내 검사, 일주일 내 수술 및 시술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진료, 검사, 결과 확인 및 수술 계획 등을 위해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환자 맞춤형 진료시스템인 ‘패스트트랙’ 이용 시 당일 또는 3일 내에 검사가 가능해 1주 안에 수술 일정까지 확정이 가능해 신속하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실제 A환자 (60대, 여)의 경우 지난 1월 위암으로 진료 후 당일 검사를 받고 1주일 뒤 수술 후 건강히 퇴원했다. 다른 B환자도 전립선암으로 3일만에 모든 검사를 받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A환자는 “외래에서 패스트트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속히 진행해 준 결과 서울 및 타지역보다 빠른 수술이 가능했으며, 신속히 진행되니 심적으로도 편하고 믿음이 가서 좋았다” 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서비스 경험 환자 “만족”

정광환 진료협력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패스트트랙 시행전 평균 10일 이상 소요됐지만,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모든 검사와 진단이 3일내 시행 할 정도로 빨라졌다.””며 “패스트트랙 시행이 수술까지 대기 기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암 진단을 받고 수술전 불안한 마음까지 케어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8개월 간 타병원에서 암을 확진 받거나, 외래 진료 중 암이 의심되는 1059명의 환자가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해 신속한 암치료를 받았다.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4점으로 진료 및 검사 예약 절차의 간편함 및 빠른 일정, 충분하고 자세한 검사 설명에 대해 특히 높은 만족을 보였다.
5월 10일 전체 암으로 확대 운영 예정

울산대학교병원은 2019년 9월 위암과 대장암을 시작으로 2020년 8월 비뇨기과암, 췌·담도암, 폐암 시행 후 환자 증가는 물론 시스템 이용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아 내부시스템 보강을 통해 이번 5월부터는 유방암, 식도암을 포함한 전체 모든 암으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특히, 진료협력센터 패스트트랙 전담간호사를 배치하여 암 환자를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전문적인 진료 상담, 검사예약 뿐만 아니라 검사 절차 및 주의사항 안내 등에 대해 모든 절차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울산대병원은 보다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최근 5월 검사장비도 보강했다. 정확한 영상을 빠르게 촬영 할 수 있는 최신 영상장비 (BiographVision PET-CT, 자기공명영상촬영 장비 MAGNETOM Vida MRI 등)로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광환 소장은 “울산지역 원정 진료 비율이 약 22.9%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볼 때 전체암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이 드문만큼 환자들이 가정하고 가까운 곳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아 심적인 안정은 물론 불필요한 사회적비용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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