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최첨단 '치료내시경실(ERCP)’ 개소
췌장·담도 질환자들에 최신 검사·치료 등 제공
2021.04.25 13:3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학교병원이 최근 ‘췌장·담도 진단 및 치료내시경실(ERCP실)’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RCP는 소화기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및 시술법으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담관의 입구를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확인하고 치료한다.

병소가 있는 담관 및 췌장 부위를 확인하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도 영상장비 성능이 필수적이고 중요하다.

이번에 개소한 ERCP실은 △원스톱 ERCP · 내시경초음파(EUS) · 스파이글래스 담도내시경시술 가능 △저선량 · 고해상도 3D 영상장비 △초고속 환기시스템 △실링펜던트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최신 디지털 조영촬영장비 도입으로 저선량, 고해상도 3D 영상 기반의 시술이 가능하다. 소요 시간도 대폭 줄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치혁 교수는 “이를 위해 최첨단 장비인 ‘Artis zee with PURE MP’를 새로 도입해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고 고화질 3D 다각도 영상으로 환자의 병소 부위에 대한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rtis zee with PURE MP장비에 탑재된 ‘Flat emitter’로 환자 검사 및 시술을 위해 병소를 다양한 각도로 고해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며 "신속,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시간이 단축되고 환자 몸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병원 ERCP실은 최신 장비도입으로 환자 체격에 따른 최적의 선량을 계산해 엑스레이(X-ray) 방사선 노출량의 최소화 검사로 피폭 위험성도 감소시켰고, ‘선 없는 편리하고 안전한 시술실’을 구비했다.

또 ERCP실 천정에 장비를 장착해 가스, 산소, 전기 및 영상 등을 공급받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환자 상황에 맞는 내시경 장비 배치 변경이 자유로워 시술팀 · 환자 모두에게 편의성, 안정성 및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치혁 교수는 “ERCP 시술 뿐 아니라 내시경초음파(EUS)를 이용한 진단 및 중재시술, 스파이글래스 담도내시경 시술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며 “췌장 및 담도질환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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