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환자 급증 속 회복 안되는 '소아청소년과'
작년 3분기 내원일수 45%·급여비 40% 감소···이비인후과·일반의도 줄어
2021.03.26 12: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의원급 환자가 급감했던 가운데,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과목은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에서 소폭 회복한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감소세가 지속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20년 3분기 진료비 주요 통계를 공개했다. 이는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진료일 기준 통계로 당기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2조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표시 과목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향을 받은 과목 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내원일수는 11.3%, 요양급여비용은 19% 증가했다. 피부과는 내원일수 1.6% 및 요양급여비용 8.2%가 늘어났으며 비뇨의학과는 내원일수가 1.8% 감소했지만 요양급여비용은 13.7% 증가했다.
 
반면 이비인후과의 경우 내원일수가 29.7% 감소했으며 요양급여비용이 19.4% 줄었다. 일반의도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용이 각각 10.9%와 0.2% 줄었다.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은 소아청소년과로 내원일수는 44.9%, 요양급여비용은 39.8% 감소했다.
 
또한 이는 심평원이 앞서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보다 더 감소한 수치다.
 
2020년 상반기 진료비는 진료일 기준으로 1월~6월까지의 내역을 포함하는데 당시 소아청소년과 내원일수가 43.2%, 요양급여비용이 3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청과의 경우 하반기에 들어서도 환자수를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이비인후과 내원일수는 29.9%, 요양급여비용은 20.5% 줄었으며 일반의 내원일수도 11.6% 감소, 상반기보다는 3분기 실적이 더 좋다.
 
즉,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진료과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요양급여비용은 64조6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으며 상급종합병원 11조5340억원, 종합병원 11조883억원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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