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이 최근 시각화 수술 시스템 (Visual Operating System)을 구현한 첫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각화 수술시스템은 최신 수술용 현미경, 신경네비게이션 시스템과 3차원 수술용 초음파로 구성돼 있는 수술체계를 의미한다.

수술 전 MRI 영상을 이용해 더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찾아 세밀한 집도를 가능케 하며 증강현실 시스템을 통해 수술 중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 제공, 운전자에게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것 처럼 집도의를 돕는다. 

더불어 수술 중에도 끊임없이 조금씩 변화하는 뇌의 위치와 모양에 맞춰 3차원 수술용 초음파가 기능,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수술 집도의의 집중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아무리 노련한 의사라도 늘 새로울 수밖에 없는 수술 상황의 위험성을 최소화함으로써 의료진을 보조하며, 수혜자인 환자에게도 수술 상의 부담을 줄어 빠른 회복 경과가 기대된다.

신경외과 이태규 과장은 "시각화 수술 시스템은 아시아 최초로 임상에 적용된 사례"라며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