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은 혐오시설인가' 또 불거진 논란
인천 주택가 122병상 요양병원 건립 추진…지역민, 거센 반발
2012.10.07 20:00 댓글쓰기

인천의 주택가에 들어서는 알코올중독, 우울증, 정신질환을 다루는 병원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민원을 넣고,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앞서 국내 최대 정신병원인 국립서울병원의 현대화 작업이 지역이기주의에 밀려 난항을 겪은 데다 용인시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 대책이 요구된다.

 

7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당하동의 한 상가건물에 122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이 들어섰다.

 

지난 달 중순 허가된 이 병원은 알코올중독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며, 격리병동도 갖췄다. 현재 내과와 가정의학과도 함께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상가번영회 측은 “정신질환 환자가 학교,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에 들어서게 되면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 수 십명은 구청에 몰려가 병원 허가 취소를 요구 했다. 주민들은 보건복지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으며, 특히 지역 교육청, 구청, 시청 등에는 민원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수 명이 탈출했다”, “성도착증 환자가 치료받으러 온다"는 얘기가 돌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인터넷 카페도 꾸려져 벌써 수십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카페에는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의 글이 대부분이지만, 정신질환 치료기관도 사회적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인 만큼 '혐오시설'이라는 편견보다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허가관청인 서구 보건소는 원칙에 의해 허가된 만큼 허가 취소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 요구대로 취소를 감행한다면 거꾸로 병원 측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용인시의 경우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허가를 취소한 정신병원에 대해 법원은 '법적 근거도 없이 의료기관 개설 허가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개설 및 운영에 관한 병원 측의 권리와 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정당한 이익을 제한하게 돼 의료법의 입법 목적에도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계 한 인사는 “중증질환 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도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정신과나 정신병에 대한 사회의 편향된 시각이 아쉽다”고 전했다.



댓글 24
답변 글쓰기
0 / 2000
  • 당하동맘 10.26 17:38
    병원이름치니 인천전지역에 전화번호뜨네요. 서구 당하동에 있는 병원이 부평 김포 일산 계양 강화 인천 전지역에 전화를 개설하고 있네여.이런거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상도(법)에 안걸리나요?  궁금하네요
  • 주민 10.19 17:35
    정신과 입원에는 보호자 동의하에 위한 강제입원과 환자 스스로의 자의입원, 공공기관에 의한 응급입원이 있습니다.<br />

    과거에는 보호자 동의하에 의한 강제입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강제입원은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환자인권, 강금, 보호자들의 악용, 보호자가 없는경우 임의의 보호자가 입원시키는 경우등 등)<br />

    그래서 최근 추세는  정신보건법이나 관할 감독기관, 평가기관에서도 환자의 자의입원을 권장하고 자의입원률을 중요시합니다.<br />

    이건 앞으로도 환자의 인권이 중시되기에 더욱더 자의입원이 권장될것이라 생각듭니다. (선진국은 자의입원이 거의죠)<br />

    자의입원은 환자가 퇴원을 요청하면 바로 즉시 퇴원이 되야한다는거죠. 머 이건 인권문제라 감히 거부하기가 좀 어렵습니다.<br />

    병원에서 거부하는것도 복잡하구요. 그래서 그냥 퇴원시킵니다.<br />

    인천 서구 당하동 정신병원도 지역주민과 병원측 문제는 우려때문인데...잘해결되길...
  • 당하동 주민 10.11 21:47
    이글 뭔가 냄새 나네요 <br />

    술집 상가 건물에 정신 병원이 들어 왔습니다 <br />

    누가 이런데서 치료를 위한 곳이라 할수 있나요 /.?<br />

    이런 거짓된 글 써서 돈버시는것 같은데 <br />

    제발 그러지 마세요 ~ 브라우니한테 물려갑니다
  • 대우 10.11 17:41
    기자님이 이곳을 방문하고 글을 작성하신건지 의심 스럽네요 <br />

    요양병원이라고 허가나서 1층은 음식점이라  술마시는 분들이 자주 오시는 곳이며  당하동에서는 이골목이 먹자 골목이며 바로 옆 라인은 애들 학원이랍니다  지금 현재 알콜 중독치료환자등 있다고 하네요!  제발 자세히 알알보시고 기사 내주세요 ㅜㅜ
  • 주민 10.11 01:00
    기자님....정확하게 확인하고 글을 쓰십시요...
  • 아놔 10.11 00:55
    어떤 분 말씀이.<br />

    여기 서구 주민환자 얼마나 됩니까?질문에 말 못하는담당자...<br />

    거의다 일산 서울 감금필요한 정신질환 환자들이지요??서울 ㅇㅇ병원 환자꽉차서 인천서구에 일부 옮겼다는건데 .<br />

    이건 서울쓰레기 인천에 버리는격 아닌가요?<br />

    환자분들이 쓰레기 라는게 아니라. 서구환자분들은 거의없는데 위험건물이 우리아이들 학원 바로 앞에 생기는바람에 바쁜 일뒤로하고 매일 데려다주고 데리고오는일들을 갑자기하게된것에 대한 책임을 어찌 지시겠습니까ㅠㅠ알콜중독분들 창문열면 일층이 먹자골목이라 고기굽고 술마시는데 환자분들 고문하시는건가요 전혀 주민과 환자를 고려하지않고 상업적인 목적만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인가요ㅠㅠ에휴 답답하네요
  • 박과장 10.11 00:37
    기자님! 정말 정확하게 알고 기사를 쓰신건가요? 아니면, 병원에서 보도 자료 넘겨준거 그냥 보도하시는 건가요? 저도 예전에 대중매체에 기자들한테 보도자료 많이 넘겨봐서 아는데... 너무 하시네요. 사태에 대해서 정확한 파악은 하셔야 될듯합니다.
  • 주민 10.10 22:25
    기사를 읽으니 한숨만나오네요~~<br />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기사쓴거 곳곳에 보입니다~<br />

    기자라는 이름으로 펜을 함부로 굴리시는듯~<br />

    당하동 주민을 죄다 바보로 아시는것같네요..<br />

    저희가 왼만큼하다 조용히 포기해야할까요??<br />

    아니요!!! 요즘 성폭력과 온갖 범죄들이 판을치는 이시점에,<br />

     일으킬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나 큰 환자들이 우리  손만 뻣으면 있는 곳을,<br />

    부모라는 이름으로 손놓고 지켜볼수없는 노릇입니다!!!<br />

    진정 저희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곳은 없는건지...<br />

    오늘밤도 한숨뿐입니다....
  • 두딸맘 10.10 19:06
    기자님....이곳에 와보긴하신건가요?<br />

    말그대로 주택가이며 학원가입니다....<br />

    아이들이 하루에도 몇차례 오갈수있는 곳이고요!<br />

    이런곳에서 두딸을 키워야하는 부모마음 아시겠어요?<br />

    여긴지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예요.
  • 주민 10.10 18:40
    정신질환자가 법죄를 많이 저지르니깐 당연히 주민들이 불안해하는거 아닙니까? 정신병원이 사회에 필요한건 맞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왜 주택밀집지역, 학원상가에 들어서냐 이겁니다. 조용하고 공기좋은데서 치료받고 요양하면 환자들한테도 득되는거 아닙니까? 대체 누구를 위해 여기에 건립한겁니까? 기사 쓰기전에 생각을 해 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