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수, 내>외>산>가정의학과 順
작년말 현황 누계…최소 배출, 결핵>핵의학>영상의학
2012.05.08 20:00 댓글쓰기

바야흐로 ‘전문의’ 전성시대다. 대한민국 의사 90% 이상이 전문 진료과목을 전공한 전문의다. 의사국시에 합격, 의사 면허증을 받아도 의술 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의료현실.

 

의과대학 6년에 전공의 수련기간 5년을 도합, 총 11년 만에 진료 일선에 투입되는 대한민국 의사들. 더욱이 요즘에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펠로우 2~3년까지 종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의사=전문의’라는 공식이 성립된지 오래다. 전문의 과잉시대, 과연 28개 진료과목 중 가장 많은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는 과는 어디일까?

 

보건복지가족부가 2011년 12월 기준으로 전문과목별 전문의 현황을 파악한 결과 내과가 1만2899명으로 가장 많은 전문의 수를 나타냈다.

 

이 자료는 그 동안 복지부에 등록된 전문의 수 누계치인 만큼 인기 진료과 향배 보다 단순한 진료과목별 배출 전문의 수 파악에 유용하다는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의학의 정통 진료과인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가 여전히 많은 전문의 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가장 많은 전공의 수를 보유한 내과에 이어 외과(6356명), 산부인과(6312명), 소아청소년과(5610명)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가정의학과(6285명), 정형외과(5322명) 등은 이들 정통 진료과와 엇비슷한 전문의 수를 기록, 전문의 전성시대의 축을 형성했다.

 

마취통증의학과(3930명), 이비인후과(3480명), 정신건강의학과(2762명), 신경외과(2403명) 등도 적잖은 전문의가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인기를 누렸던 안성피(안과·성형외과·피부과)는 각각 2900명, 1766명, 1922명의 전문의가 활동중이다.

 

안성피를 이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은 각각 2762명, 1388명, 2848명으로, 전문의 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3D 진료과’로 전공의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흉부외과와 비뇨기과의 경우 1122명과 2393명으로, 누적치로는 적잖은 수를 보였지만 매년 절반에도 못미치는 충원율을 감안하면 증가율 둔화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28개 전문 진료과목 중 전문의 수가 가장 적은 곳은 191명을 배출한 결핵과였고 핵의학과(243명), 방사선과(256명), 신경정신과(288명), 방사선종양학과(364명) 등도 세자리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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