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IT 발달 한국, 원격의료 활용 못해'
11일 복지부 업무보고서 입장 피력, '오해·불안 없도록 노력' 강조
2014.02.12 19:43 댓글쓰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원격의료 추진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그간 원격의료 도입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으며, 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나타냈다.


IT(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가 원격의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인식이다.


그는 "다른 나라에선 많이 활용하고 있고, 시장성도 매우 넓다"며 "이렇게 인프라가 충분함에도 활용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보다 앞서 시행한 나라에서 불편함이나 부족함이 있었다면 활성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해나 불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불편함 등이 있으면 시장이 넓어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알려서 그런 걱정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원격의료를 도입한 국가들이 정상적으로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원격의료는 의료 접근성이 높은 한국에 맞지 않는 제도"라며 "원격의료를 도입한 곳은 영토가 커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국가들"이라고 반박한다.


박 대통령은 치매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이가 들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예방하는 방안을 만들어 홍보해야 한다"며 "의료비용 부담을 덜어 아픈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이며, 실제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 집요하게 챙겨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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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14 09:03
    자본의 논리로 절대 해석하거나 적용시켜서는 안될 분야가 의료,교육,복지,국방 등인데 IT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 논리와 원격의료를 접목시켜야하는 것은 맞지 않는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본다. 상업적인 논리로 본다면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핵심 소프트웨어의 근간은 우리가 가진것이 없지 않은가? 카드사 정보유출의 예를 보아도 모순의 일례인데 보안구멍도 못막는 상황인데 사람의 생명과 존엄을 기계장치에 불과한 것에 맡기다니요. 얼마나 확신하십니까? 그래도 인간미 넘치고 마음의 병은 아닌지 상담,푸념도 들어주는 의,약사분들이 외롭지 않은 인간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사람이 , 장비와 기타 이기들은 보조적인 도구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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