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의사들, 공급 과잉 심화
인구증가율 대비 17배 늘어…전문의, 외과 줄고 내과 늘고
2014.05.21 11:04 댓글쓰기

의사인력 공급 과잉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는 대한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김경수)가 최근 우리나라 의사 수와 성별, 지역별, 전문과목별 통계를 담아 발간한 '2013년 전국 회원실태 조사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 이후 국내 인구가 23.2% 늘어나는 동안 의사는 39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 수는 11만5127명. 이 중 의협에 신고한 회원(휴직 등 기타 활동범위 포함)은 9만9396명으로 면허등록자의 86.3%를 차지했다.

 

여기에 면허등록 의사 수를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21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1980년 54명에 비해 4배 증가한 수치다.

 

1980년 이후 우리나라 인구가 23.2% 증가하는 동안 의사 수는 17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 가운데 회원의 대부분(94.9%)은 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58.3%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대도시 활동 회원 수가 2012년도의 59.9%보다 1.6% 감소했지만 여전히 의사인력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눈에 띄는 대목은 1975년에는 '외과' 전문의가 가장 많았으나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전문의가 소속된 과목은 '내과'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현재 내과 전문의는 1만3852명으로 전체 의사의 13.9%, 자격 등록전문의의 17.2%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본 4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는 전체 전문의의 40.0%였다.

 

하지만 1975년에는 외과 전문의가 등록 전문의의 20.2%(1181명, 당시 전체 의사의 7.0%)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 전문의보다 내과 전문의의 비율이 추월된 현상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는 전문과목 분포도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 40대 미만 전문의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19.8%), 가정의학과(9.1%), 소아청소년과(6.7%), 정형외과(6.2%), 외과(6.1%)로 집계됐다.

 

반면, 65세 이상 전문의 상위 5개 전문과목은 외과(14.6%),  산부인과(13.1%), 내과(12.0%), 소아청소년과(9.0%), 가정의학과(8.9%)다.

 

의협 전체 회원 중 전문의는 전체 자격등록 전문의 대비 95.5%로 2012년 95.2%에 비해 0.3% 증가했으며 개원의 중 92.4%가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전문과목 중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피부과(72.3%)였으며 이비인후과(70.9%), 성형외과(67.1%), 안과(65.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체 신고회원 9만9396명 중 7만6302명(76.8%)이 남성이고, 여성은 2만3094명(23.2%)으로 2012년 22.4%보다 0.8% 높아졌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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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아이작 09.23 15:12
    의사 찾기 힘들던데.... 제약회사는 왜들 죽어도 안간대여???<br />

    연봉 1억인데.... 참나...
  • 민초 06.17 16:33
    인구증가율 23.3%, 같은기간 의사증가율 390%..<br />

    이래서 언론이 문제<br />

    기자님 인구도 300% 증가해야 하나요?<br />

    그리고 명색 기자라면 우물안 개구리 비교하지 말고<br />

    주요국가별로 비교하되, 과별로 의사 1명이 국민 몇명을<br />

    담당하는지..<br />

    그리고 객관적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어느정도 되는지를<br />

    국가별로 비교를 해야지 이게 뭡니까~~
  • 고길동 05.27 12:16
    진료비 단가에 문제가 많긴 하지만 의사수는 아직도 OECD최저네요!!! 정숙경 기자님 의사 공급과잉 심화라는 제목은 좀....<br />

    <br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799340
  • rhaqp 05.27 09:16
    민영보험이 주범입니다<br />

    하루입원하면 입원비 주고도 하루몇만원-몇십만원남는데<br />

    누이좋고매부좋고....공단은 청구대로 병원에돈만주고<br />

    웃기는세상입니다...이렇게댓글달면 뭔가알아차려야되는데....
  • 배아픈이 05.26 11:59
    근대 의사월급은 왜 안떨어지고, 이케 많은겨...??
  • 홍삼 05.23 21:55
    의사.. 많긴 많네요..
  • 자슥들 05.22 11:33
    뭐 국민피해???  웃기는 넘들 얼마전에는 개궁민이라고 별 난리을 피우더니... 그리고 의사 만드는데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br />

    야... 이것들아 얼마전에 내 돈내고 의사했어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한넘들이 누구냐? 누구냐고?.....
  • 고길동 05.22 08:49
    OECD평균은 어찌되나요????
  • ㅉㅉ 05.21 20:15
    자본주의면 의료가격도 시장원리에 맞겨라<br />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 폐지하라 ~<br />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주의 의료정책 폐지하라 ~
  • 의사공급과잉 05.21 19:04
    의사수를 지금보다 더 많이 늘려야 한다. 어차피 해먹을 놈은 해먹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학 지식과 의료기술 팔아 먹고사는 것은 똑같다. 다만 가치가 현저히 떨어질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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