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동참 힘들어' 브레이크 걸린 대정부 투쟁
의협, 대표자연석회의서 확정 실패…노환규 회장 '2000년 의약분업 패배의식 커'
2012.11.08 03:12 댓글쓰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선 등 의료정책 개선을 위해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전국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상당 수 참석자가 대정부 투쟁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번 대정부 투쟁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노환규 회장은 7일 "대정부 투쟁을 앞두고 대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지만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들은 회원들이 아니라 회원들의 대표였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회장은 앞서 회원과의 대화에서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지 안타깝다"며 "더욱이 수가가 결렬됐을 경우, 패널티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깨기 위해서라도 건정심 만큼은 반드시 이번 기회에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 이상은 의료 왜곡을 방치할 수 없다며 대정부 투쟁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뜻을 거듭 피력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서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확정짓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일단 유보됐다. 동력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한 셈이다.

 

노 회장은 대표자 연석회의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자들이 내세운 가장 큰 반대 이유는 회원들이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였다"고 관측했다.

 

노 회장은 "서울시의사회 25개 구의사회장 중 22명이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정부 투쟁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오늘(8일) 예정된 대정부 투쟁 로드맵 발표와 기자회견은 연기됐다.

 

노 회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8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보여준 뜻은 반드시 기억하겠다"면서 "기자회견과 공식 투쟁 선포는 며칠 연기됐지만 투쟁은 연기되지 않았다"고 말해 자신의 강경한 의지는 변함없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이 다수의 의사들에게는 패배의식으로 남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아쉬운 심경을 내비쳤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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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 11.08 12:57
    할려면 제대로 파업 투쟁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해야 하는데 과연 어느정도의 의사들이 이런 각오를 갖고 의협에 힘을 보대주겠는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 천기의2 11.08 12:24
    그동안 일처리는 대표자들인지 먼지 신경도 안쓰고 진행해 오다가 이제 와서 먼 핑계.......<br />

    <br />

    2000년 파업 패배의식이 남았다?<br />

    2000년도에 그럼 노회장은 머햇나?<br />

    <br />

    투쟁했나? 감옥갔다왓나?<br />

    <br />

    어이 상실이다.....<br />

    <br />

    내눈에 아예 출구만들어놓고....그냥 한번 액션취한거 밖에 안보인다.......<br />

    <br />

    분노에 가득찬 지지자들에게....분풀이할 먹이감 하나 던져준걸로 밖에 안보인다.........................
  • 천기의 11.08 12:01
    머 핑계가 그리많냐......<br />

    시도의사회장들이 의협회장 뽑았냐.....<br />

    <br />

    지난번엔 회원들이 안따라준다고 하질 않나.....<br />

    회원들이 파업투쟁들어간걸...정몽준의원하고 이야기하더니 혼자 접어버리지를 않나...........<br />

    <br />

    이번엔 전국대표자모임 핑계인가..................<br />

    <br />

    회장이면....회원들 여론조사가 그렇다면.....<br />

    그들을 설득을 하던지..................<br />

    <br />

    이건 모야.............<br />

    노회장 지지자들 모여서..................<br />

    몽땅...<br />

    전국대표자들 뒷다마만 까고 있잖여.....................<br />

    <br />

    설득을 못하겠으면............<br />

    지지자들을 모아서 지들끼리라도 하던가...............<br />

    <br />

    이건 맨날 딴놈들 탓만하고..............<br />

    기껏 불씨지펴논거...<br />

    국회의원 악수한번하고 꺼버리질 않나...............<br />

    <br />

    도대체 애당초 투쟁할 생각이나 있었던거야?<br />

    <br />

    아예 생각도 없는데..............<br />

    핑계거리 하나 또 잡은거 아냐?
  • 정상화 11.08 11:47
    겁이 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걸 정부가 알기 때문에 종같이 다루는 것이지요.. 복지부가 의협의 주인이라는 것 부인 할 수가 없네요.. 약사는 복지부
  • 낮은산 11.08 09:19
    전국 대표자들이 반대하는 이유 중에는, <br />

    법에 의해 주모자들을 구속하고 입건할 수도 있고,, 세무조사,심평원실사, 보건소에서 업무복귀 명령 위반시 범칙금 등등 겁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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