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비대위 '첩약 건보사업 즉각 중단'
한의협과 상반된 주장 피력
2012.10.28 16:33 댓글쓰기

치료용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결정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한의계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 환영 의견과도 상반된다.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 이하 비대위)는 28일 “첩약건강보험 적용은 천연물신약으로 훔쳐간 한약침탈시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며 “현행 양ㆍ한방 의약질서 전체를 붕괴시키려는 정부 음모”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한의계 대표성을 상실한 대한한의사협회가 복지부와 밀약을 통해 벌어진 한의약 탄압사태”라며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첩약건보시범사업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첩약건보사업은 한의계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라며 “사업 타당성과 대책이 심도 있게 연구ㆍ재검토 된 후 한의계 최고 대표기구인 한의협대의원총회 결정에 의거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김정곤 협회장과 집행부가 지난 9월 첩약의보와 같은 중요한 사안은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대의원총회 동의 없이 진행됐다”며 “명백한 해단행위이며 원천 무효”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비대위는 “전한의계 총의를 모아 국민 보건의료에 위해를 가하는 그 어떤 세력의 음모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한의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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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츠 10.30 11:30
    복지부내 다수를 점령한 약사공무원들이 약국에서 첩약한약을 팔고 싶어서, 한의계에 독사과를 주면서 먹으라고 하네요. 결론은 약사들이 한약까지 다 해먹겠다는 것임. 정부 기관내 약사공무원의 비율을 대폭 줄여야 됨.
  • 한심이 10.29 16:47
    첩약의 건보사업은 그 자체로도 말이 안되는 것이다. 건보는 표준처방과 약제가 수가 결정의 기본인데 첩약이 표준처방이 된다 하더라도 원재료비는 수확에 따라 달라지는 그야말로 천연물 아닌가? 그걸 건보숫가화 하겠다는 자체가 매년 수확이 달라지는 배추값을 일정하게 유지하겠다는 그야말로 공산당 이론이고, 탁상 행정 아닌가? 우리나라 공무언들이 이런 짓거리를 백주대낮에 한다는게 여타 OECD 국가 공무원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이런걸로 비교 좀 해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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