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곳은 젊은의사…노환규, 전공의에 'SOS'
간담회 통해 대정부 투쟁 동참 독려…대전협, 주말 투표로 결정
2012.11.09 12:17 댓글쓰기

최근 각 직역 대표자들로부터 대정부 강경 투쟁을 거부당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이번에는 젊은의사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동안 취임 후 젊은의사들의 권익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쓴 만큼 내부 동력을 잃은 자신에게 힘을 보태줄 것이란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8일 저녁 3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요 안건은 대정부 투쟁에 대한 전공의들의 동참 독려였다.

 

의협은 최근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발표하고 노환규 회장의 단식투쟁, 11월 둘째 주 토요일 휴무, 전공의 주 40시간 준법근무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주 100시간 가까운 근무를 하고 있는 현재 전공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40시간 근무는 병원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12월 17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의협 계획에서 전공의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이번 주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단 자세한 방법과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전협은 9일 오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 동안 노환규 회장과 전공의협의 관계를 고려하면 지원사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전공의 신분으로 인한 파업 동참은 난색을 보일수도 있다는 지적이 공존한다.

 

실제 전공의협을 비롯한 젊은의사들은 노환규 회장 집행부 활동에 매번 힘을 실어줬다. 대전협은 지난 5월 의협 건정심 탈퇴 때 성명을 통해 지지했고 9월 의사 자정선언 발표에도 경문배 회장이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환규 회장도 직ㆍ간접적으로 전공의들을 지원하며 답해 왔다. K대학교병원 빈크리스틴 사망사건에서는 전공의가 지불능력이 없음을 우려해 모금운동을 벌였고, 제약사 직원 전공의 폭행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제약사 측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전공의 임금체불 사건, 전공의 노조 결성 등 현안에 대해 공개발언, 성명을 통해 전공의들을 지원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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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s 12.11 20:26
    강경 투쟁에 앞서 우선 국민을 상대로 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호소와 홍보가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이해 당사자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국민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당연히 정부가 의사를 두려워할리가 없지요.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더 털어내는데는 상당한 압박을 받으면서도 의사를 쥐어 짜는 부담은 피부로 느끼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의사에게 적대적이기 때문이지요.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진정한 변화는 어려울 것입니다. 노환규 회장의 투지는 높이 사지만 근시안적인 대정부 대립구도에 매몰되는 것 같고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한심이 11.11 13:23
    미안하다.젊은의의 말이 옳다, 선배들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 환자수 조절해서 오프주고, 짧게라도 휴가주고해서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하자, 그리고 전공의들도 보건의료노조 가입하도록 장려하자. 의료계가 힘을 모으는데 선배들이 도와주자, 그리고 이런님의 건의사항도 세심히 살펴라, 의협의 재원이 궁해서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라, 의료광고 심의 같은 이런 걸로 꼼수 부리지마라. 협회는 최대한 회원들이 편하게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의료광고에 대해 회원들이 법적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공공 홍보-즉, 병원에서의 모든 시술은 환자 개개인의 결과가 건강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 질 수 있지만 우리 의료진들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등등의 문구를 협회 이름으로 삽입하거나 홍보토록 해야 한다. 그리고 표준광고안 만들어 표준안대로 하고 병원명 정도만 바꾸면 심의비를 받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협회가 투명하게 운영되는게 회원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첫걸음인걸 명심해라.
  • 젊은의 11.09 19:53
    솔직히 선배의사들이 앞장서서 해줄거라고 별로 기대안한다<br />

    소수의 몇몇분들 빼고....<br />

    실행에 옮기는데 못하게만 안해도 도와주는 것일것이다<br />

    도와주진 못하더라도 분열을 선동하고 힘들게 앞장서는 사람들 욕하진 맙시다
  • 이런.. 11.09 17:26
    다른거 다 필요없고 현재 대한의사협회에서 광고심의라고 해서 통보해주는 결과를 보니 어이가 없다. 제대로된 의료광고는 숙지하고서 의료심의를 하는것인지.. 통증이 없고 실질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시술에 부작용내용을 적으라고 무조건적으로 적으라고 하질않나 압구정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전한 병원에 한번 심의비를 내고 심의를 받은 광고문안을 심의비를 좀 깎아줄테니 다시한번 심의비를 내고 다시 심의를 받으라고 하질 않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뿐더러..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51810035083172&outlink=1 의사들협회비를  걷고 쓸데없이 쓰는것같다고 고소를 했으면서.. 그럼 심의비를 받아서 어디에 쓰나.. 대체..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나..? 복지부와 나누나..? 투명하게 공개하라
  • 천기의 11.09 16:47
    원래 파업이라는 집단행동을 할때에는 <br />

    1.왜하는가....<br />

    2.무엇을 얻을것인가...........<br />

    <br />

    이런것들이 명확해야한다.....<br />

    <br />

    때문에 의료악법들이 등장할때 파업카드를 꺼내들었었고...<br />

    집단행동을 해왔엇다.....<br />

    <br />

    2000년 의약분업을 막기위해서...<br />

    2007년 의료법 전면개정을 막기위해서...<br />

    2003-4? 약대6년제를 막기위해서......<br />

    <br />

    어째든 막지 못햇을지라도 이런 이슈에 대해 막기위해서 우리는 집단행동을 해왔다..................<br />

    <br />

    헌데...<br />

    이번 노회장은 도대체 먼가..............<br />

    그나마..<br />

    집단행동을 할만했던 DRG는 정몽준의원만나고 혼자 접어버리고...<br />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킨텍스에 모여서는 시스타 불러놓고 놀면서.. 어설픈 착한손 이라는 황당한 발상을 하더니............<br />

    <br />

    이번에는 갑자기 로드맵 꺼내들더니.....파업? 준법투쟁?<br />

    <br />

    자기혼자 불과 몇일만에 여론조사한답시고...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도배해서 자기 지지자들 위주로 투표해서는 파업 찬성이 높다고 자의해석하고는.....<br />

    <br />

    파업시기 명분 전략 모두 아마추어적인 발상에 대해 의료계 대표자들이 우려를 표하자.....<br />

    자기는 파업하려했는데...대표자들이 안도와줘서 하기가 힘들다면서...지지자들의 분노를 애꿋은 대표자들에게 돌려놓고.......<br />

    <br />

    이제는 후배들인 전공의들에게 sos?<br />

    <br />

    거참 할말이 없다....<br />

    구차하다....<br />

    궁색하다....<br />

    염치가 없다.....<br />

    <br />

    그리고 지금껏회장중....<br />

    <br />

    가장 아마추어다.............
  • 한심이 11.09 15:41
    절박한 상황이다, 전공의들에게 이야기하는건 선배들로서 미안하고 죄스런 맘은 틀림없다.그러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고는 민심을 얻을 방도가 마땅치 않다. 전공의들이 나설수 있도록 대형병원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그게 선배의 역할이다. 수술 줄이고, 외래 줄여서 전공의들이 숨 쉬게 해 주자. 의료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후배들의 목숨이 걸린일이다. 회장단은 단식으로 죽을 각오하자.
  • ss 11.09 14:24
    노땅들은 벌만큼 벌었다 문제는 희망 없는 젊은 의사들이다.
  • 세상에.. 11.09 14:24
    전공의한테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하다니..........<br />

    <br />

    선배로서 무지하게 쪽팔린다......................<br />

    <br />

    후배 앞세울려고 하지말고...<br />

    일단....전의총부터 파업해라.........................
  • 한심이 11.09 13:00
    맞다,노회장은 단식 돌입하고 전공의들이 나서지 않으면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개원의들도 차례로 동참해라.. 하루 종일이 아니라도 된다, 근무후 저녁이라도 촛불들고 참석해서 의료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라. 작금의 의료환경은 전공의들이 나서서 바꿔야 한다. 의대생들도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건노조, 물리치료사회, 간호사협회등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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