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종합병원 부지 결국 충남대 품으로
종합의료시설용지 3만5261㎡ 낙찰…2800억 투입 500병상 설립 추진
2015.05.22 11:48 댓글쓰기

종합의료시설용지 낙찰에 따라 세종시에 충남대학교병원이 들어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충남대병원은 인근 생명공학·정보산업 클러스터와 연계, 기초 및 임상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2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1-4생활권 근린상업지역 종합의료시설용지 3만5261㎡에 대한 입찰 결과 충남대병원이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입찰에 3순위로 참여했으며, 공급예정가격인 339억919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3순위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1·2순위 입찰에는 참가자가 없었다. 충남대병원은 오는 28일 LH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충남대병원은 이곳에 2800억원 이상을 들여 지상 10층, 지하 4층, 500병상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심장, 정형, 영상 등 20여 개의 핵심 진료과목이 운영된다.

 

지난해 병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비용 편익 0.94, 분석적 계층화법 0.537로 경제성 분석에 정책 및 지역균형 발전 분석을 더해 타당성을 확보했다.

 

특히 세종시의 종합병원 유치는 입주민들이 가장 바라던 정주여건 중 하나였다. 주민들과 함께 사업주체인 충남대병원을 비롯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복청, 세종시청 등이 범정부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 충남대병원이 개원할 경우 질병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4생활권에 구축될 생명공학·정보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 사업을 추진되기 때문이다.

 

병원은 클러스터 내에 들어설 KAIST 융합의과학원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전 연구개발특구 등을 연계하는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가 중요시설이 많은 지역인 만큼 최고급 응급센터, 심혈관 센터도 갖출 방침이다. 국가 기관의 주요 인물들이 긴급 상황을 맞이할 경우 보다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유입 인구로 낮아진 평균 연령에 맞도록 질병의 조기발견, 예방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건강증진센터를 특화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중부권 최고 국립 상급종합병원으로써 행복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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