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추진 국립중앙의료원 개보수 한창
'원지동으로 가기 전까지 최상의 서비스 제공 차원'
2013.08.05 20:00 댓글쓰기

국립중앙의료원(NMC) 곳곳이 개‧보수 공사 중이다. 원지동 이전 전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노후 시설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NMC는 윤여규 의료원장이 취임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내부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표] 현재도 본원 1층 내과‧외과 외래 센터화 리모델링 공사와 장례식장 빈소 부분 리모델링 및 공용부분 환경개선 공사가 한창이다.

 

 

사실 윤 의료원장 취임 전까지만해도 보건복지부와 의료원은 시설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2000년 대 초반까지는 사실상 방치돼 왔고, 그 후에는 원지동 이전 논의가 이뤄지면서 시설에 대한 투자 동인을 잃었다.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인 본관 5층 중환자실

 

한 NMC 관계자는 “1958년 지은 NMC는 아시아 최고의 병원이었다. 하지만 60년 동안 전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NMC의 달라진 행보는 ‘누구에게나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신개념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최고의 국가병원을 만들겠다’는 윤여규 원장의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원지동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신‧증축은 어렵더라도 노후화 돼 의료원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제거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본관 1층

 

본격적인 개‧보수 공사는 법인화 이후 의료원 자체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해지며 시작됐고, 센터화가 진행되며 더욱 강한 추동력을 갖게 됐다.

 

NMC는 유관 진료 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관절척추센터, 갑상선센터, 호흡기센터, 소화기센터 등을 개소했고, 현재 마지막으로 내과‧외과 외래 센터 공사 중이다.

 

NMC 관계자는 “의료원 내에서 최소한의 진료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대로 두면 환자가 오지 않는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꾸준히 진료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진료환경이 개선된 본관 6층 신6병동

 

NMC 노력은 2년만에 빛을 발했다. 시설 개‧보수 이후 환자가 늘어났고 만족도 역시 올라갔다.

 

2011년 공공기관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미흡’을 받았던 NMC가 최근 조사에서 두 단계 상승한 ‘양호’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기간 이러한 상승폭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유일했다.

 

NMC 관계자는 “지지부진했던 의료원이 이전으로 갑자기 좋아질 수 없다. 원지동 이전 전까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외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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