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동 이전 속도 국립중앙의료원 '850병상 규모'
기재부 사업계획적정성심사 잠정 확정…예산안 국회 통과 넘어야
2013.11.29 20:00 댓글쓰기

원지동에 설립될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은 850병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증외상센터 250개의 병상을 포함한 수치다.

 

이 같은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NMC는 착공을 위해 필요한 175억원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사진]은 29일 NMC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적정사업계획적정성심사 결과, 원지동에 신축되는 NMC 적정규모는 850병상으로 나타났다. 일반병상과 중증외상센터 병상이 각각 600개, 250개다.

 

이는 당초 950개의 병상을 원했던 NMC 바람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내부적으로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병원 규모가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NMC는 착공에 필요한 175억원을 국회에 신청한 상태다. 이는 기본 건물 설계비 일부 80억 원, 토지 활용을 시작할 수 있는 부지 계약금 90억 원을 반영한 값이다.

 

원지동 부지 이전을 위해서는 6000~6500억 원이 소요되지만 당장 175억 원이 마련되면 부지를 계약해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내년 5월 기본설계 진행하고 2015년 착공 추진"

 

실제 NMC는 이전 예산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하면 내년 5월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빠르면 내후년 5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NMC가 2015년 원지동에 첫 삽을 뜰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권은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사실 NMC는 2013년도 예산에 부지 계약금 90억 원을 편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결국 반영되지 못했다. 예산안 심사 마지막 단계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우선순위에 밀린 것이다.

 

그럼에도 윤 원장은 이전 관련 예산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회에 신청한 것이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지난해는 관련 부처와 협의 없이 국회에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또 만났던 국회의원들 모두 이전에 공감하고 있었다. 정부와 국회가 이전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니 상식선에서 통과되지 않을까 한다.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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