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선호도 1위는 서울시립대”
교수·직원·학생 “안정적 재정력과 넓은 진로 선택 기회 등 가능'
2017.04.18 12:03 댓글쓰기

의대 존폐 기로에 놓인 서남대 인수전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립대 인수안’이 학교 구성원들의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기관들 중 ‘서울시립대’에 대해 서남대 교수 및 교직원,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기관들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립대’가 1순위 투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순위 평가에서는 온종합병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대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남대 측이 그간 재정기여자 선정에서 문제가 된 재정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남의대 학생 A씨는 “아무래도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하기에 안정적인 재정력을 확보한 서울시립대를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남의대 학부모 B씨 또한 “그간 서남대 인수를 놓고 재정력이 관건이 되어왔는데 상대적으로 서울시립대가 재정적 안정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넓은 진로 선택 기회를 고려한 결과라는 추측도 나왔다.
 

학부모 B씨는 “동시에 서울시립대 인수안이 병원 규모 등 학생들의 입장에서 진로 선택 기회가 풍부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대 이사회는 오는 4월20일 인수전에 참여한 기관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댓글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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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병원 05.04 10:50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일단의 시위대가 눈에 들어왔다. 한 쪽은 지역주민들로 보였고, 또 한쪽은 학부모와 학생들이었다. 지역 유일한 종합대학의 문제이니 지역사회의 관심은 이해됐다. 역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행동도 예상됐다. 서로의 주장들을 내걸고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내 분노를 촉발시킨 건 학부모들의 돌발 행동. 본관 앞에 이르러 차에서 내려서는 순간 학부모로 보이는 중년여성들이 달려들었다. 느닷없는 그녀들에게 우리는 순간 당황했다. 피켓을 우리 얼굴 쪽으로 들이대면서 거칠게 항의했다. 학생들이 결사반대하는 왜 이 학교 인수전에 뛰어들었느냐, 지방에서 병원이나 하고 있을 일이지 남의 학교 일에 왜 주제넘게 나서느냐는 거다. 우리는 그날 학교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이사회가 열리는 남원의 서남대 본관을 방문했던 거다. 따따부따 쏟아내는 그녀들의 말귀는 소란에 파묻혀 정확히 알아들을 수는 없었으나 그들이 들고 있던 플래카드에서 해석 가능했다. ‘의대 재학생 지지율 2%·비리재단으로 법적 조치-온종합병원이 가당키나 합니까?’. 소란스러움에 잠시 당황했던 나는 이내 모멸감과 모욕감으로 치 떨렸다. 우리를 반대할 수는 있다고 치자. 그렇더라도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이 학교를 구해보겠다며 진료도, 수술도 뒤로 미루고 달려온 온종합병원 측에게 모욕감까진 안길 수는 없었다. 그것도 새빨간 거짓을 담아서. 우리병원이 비리재단이라니, 이 사람들이 정말…. 발표회 시간에 쫓긴 우리는 그들과 시비하고 있을 순 없었다. 이사회를 기다리는 내내 창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보고 온갖 상념이 나를 괴롭혔다. 인술을 베푸는 의사가 되겠다는 학생들이나, 그 자식들 앞에서 보인 부모들의 행동은 지난해부터 우리사회를 휩쓸고 있는 한 모녀가 오버랩 됐다. 그들이 그날 우리에게 왜 그랬을까. 알고도 모른 척 하는지 이사회에서 물었고, 한 보직교수가 이렇게 답했다. “이 대학 의대생들과 학부모들은 무조건 서울 소재 대학에서 인수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서울의 의대를 졸업하게 될 테니까요. 온종합병원이 인수하면 그렇게 될 수 없으니 못마땅하다는 겁니다. 설사 폐교가 된다 해도 다른 의대로 가서 구제된다는 거죠. 서남의대 졸업장은 한사코 원치 않는다는 거죠.” 부속병원 없는 의대라는 사실 알고 입학했을 테고, 설립자 횡령비리로 학교가 혼란스럽다는 것 또한 모르지 않았을 터. 그럼 이건 뭐니. 스스로 선택한 학교 아닌가. 학교 정상화하겠다는 선의의 병원 측을 음해하고 모욕감을 안겨서야. 사람의 생명을 다룰 의사가 되겠다는 자식들 앞에서 보여야 할 부모의 사랑이 아닌 거다.
  • 제대로 알아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04.24 09:34
    저건 서울시 의회는 서울시내에 의대 설립인데 지역별 총량제에 묶여서 안되는거잔슴.



    근데 그걸 다른 지방 대학을 인수하면서 특히 서울에 써야 하는 돈이 지방으로 내려 간다는 거잔슴.



    저건 지방자치법에도 위배 됨.

    물론 본교가 서울이고 인수 한다고 해도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지방 자치법에는 그 지역내에서 나온 세금으로 그 지역만 써야 한다는 법률적 규정이 있어서



    의대 설립은 좋은 취지이나 저거 한번 뭇매 맞기 시작하면 다 된 밥상 엎어지는 수가 생기지



    인수 결정난 다음에 이런 문제가 불거지면 서남대 정상화는 또다시 헤어날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겠지.



    결국 서울 지역권 밖에 캠퍼스를 두고 지역 밖으로 돈이 나가야 한다는 건데 저건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차지법부터 걸리는게 한두개가 아냐



    만약 경북대가 서울에 캠을 짓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안되지 그래서 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는거야.
  • ㅠㅠ 04.20 16:14
    구재단과 삼육 및 교육부와 함께 교감하시며 노력하셨던 대표단 (몇몇에의해추앙된) 오늘의 결과 참으로 애석하시겠습니다. 지나던 소가 웃을 웃긴 이유(구재단의부동의, 서울시민의반대. 서울시의회의불승인  등 등)를 바탕으로 서울시립대를 예선에서 탈락시키려 했으나, 시립대빠돌이들 몇이 순진한 학생들을 꼬득여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네. 오호 통재라!
  • 최종정리 04.19 22:38
    이사회에서 온병원 삼육 시립 구재단 모든 안을 교육부에 올리고 결정을 교육부로 돌렸다고 합니다. 당연히 수개월에서 일년 가량 소요 되겠지요.

    그동안 서울시 의사회가 세금투입 승인하면 시립대로, 불승인하면 삼육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은 여유를 갖고 수개월에 걸쳐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 04.20 00:07
    새로탄생할 정부에서 결정하겠군요.
  • 폐교가 정답 04.19 22:31
    말로만 퇴출이라고 하지 말고 제대로 된 교육이 안되는 부실의대는 폐교시켜라 부실한 교육은 부실한 의사를 낳는다.

  • 04.20 07:54
    일리 있습니다. 즉각 또는 빠른 인증평가 2회불인증시 지체없이 폐과는 불만 없습니다
  • 축하 04.19 17:51
    세곳 다 현재 보단 괜찮습니다. 정상화 한다고 하니 축하 할 일만 남은 것 아닙니까? 이견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격려하고 기다립시다.
  • 04.20 07:55
    의대학부모대표단인지만 뻘짓. 비리 구재단과 결탁 헛발질말 안하면 다 잘됩니다.
  • ㅠㅠ 04.19 15:29
    서남대학부모들은 어느단체를 지지하죠? 의대재학생들은 시립대 학부모들 중 대표단은 삼육대 또라이는 온병원 무뇌들은 시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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