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극복·해외진출 돌파구 모색 'K-HOSPITAL'
오늘 개막, 음압병실 모델하우스 '인기'·해외바이어 1:1 상담부스 등 성황
2015.09.10 12:38 댓글쓰기

 

병원계 최대 행사인 K-HOSPITAL이 축제의 장을 열었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가 주최하는 K-HOSPITAL FAIR(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10일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염병 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음압 및 격리병동 모델하우스’, 40개국 110개사의 해외바이어와 1:1 상담회, 140여개 의료계 학술세미나 등 의료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다.

 

 

병협 박상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모든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병원의 전반적인 시설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외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바이어와의 상담회, 140여개 의료계 학술세미나, 병원장들의 직접 참여 등을 이번 박람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박람회장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마련된 ‘음압 및 격리병동 모델하우스’가 눈에 띄었다.

 

모델하우스는 LG하우시스, 트래콘건설, 퍼시스등 건축, 인테리어 전문업체와 JW중외메디칼, 조선기기, 케이엠헬스케어, 필립스 등 국내외 의료기기업체들이 참여해서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구성됐다.

 

박상근 회장을 비롯한 행사 참석 내빈들은 감염병 환자의 실제 병원 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모델하우스의 탈의실, 전실, 1인 병실 등을 둘러봤다.

 

 

 

탈의실에서는 실제 메르스 환자 치료에 나섰던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가 보호복을 착용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음압병실 내 연기를 발포해 병실 안 공기의 흐름이 어떻게 제어되는지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박람회장에는 병협과 KOTRA가 손잡고 두바이, 쿠웨이트,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중국, 헝가리 등 40여개 국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바이오메디칼포럼(GBMF)’에서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포럼에서는 의료기기 및 병원, 의약품 분야 해외 유력 기업들과 국내 기업간의 B2B 1:1상담회를 비롯해  △ 글로벌 의료 파트너링 설명회 및 상담회 △병원프로젝트 발주처 초청 설명회 및 상담회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등이 진행된다.

 

 

KOTRA 함정호 부사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업체들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반면 의료시장은 고령화와 신흥국들의 의료수요 증가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설명했다.

 

함 부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국의 선진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병원과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산업 발전이라는 긴 여정에 작지만 위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람회가 열리는 4일간 행사장 곳곳에서는 병협을 비롯해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병원간호사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27개 협회, 학회, 기관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근 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은 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는 국내 보건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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